16일 저녁, 혜화역 4번출구 앞(대학로 만남의장소)에선 이색적인 게릴라 댄스 거리공연이 열렸다. 20대 젊은이들이 모여 댄스와 함께 선보인 거리공연은 치매에 걸려 벽에 똥칠하는 김정일을 묘사하고 있었다.
화려한 댄스와 우스꽝스럽게 묘사된 김정일·한상렬 등장
밀입북으로 사회에 파장을 일으킨 한상렬도 등장한다. 여기서 한상렬은 김정일의 개로 표현됐다. 또한 기쁨조 여성도 등장하는데, 김정일에게 자장가를 불러주는 모습이 배꼽을 잡게한다.
“잘자라 종간나야~ 옆에는 여자끼고~ 뒤에는 배 훔치고”
(* 이 장면에선 ‘천안함’이라고 쓰여진 종이배를 들고 있다. 즉, 천안함 폭침만행과 최근 대승호의 나포를 묘사한 것이다.)
젊은이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에서 펼쳐진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는 행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외국인들도 가던 걸음을 멈추고 모여들면서 사진을 찍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공연을 펼친 이들은 자신들을 ‘하늘이 내려주신 소중한 재능있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하람꾼”이라고 소개했다.
리더를 맡고 있는 임병두(28세) 씨는 “북한인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젊은이들이나 대학생들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며 “길거리에 나와서 춤을 추면서 문화적인 측면으로 이런 퍼포먼스를 했을 때 (일반대중이) 관심을 가지고 편안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하게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연을 끝내고 “대한민국 젊은이들은 김정일 정권을 추종하는 자들의 이적행위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는 전단을 배포하기도 했는데, 공연을 관람했던 젊은 행인들이 전단을 서로 받으려고 기다리기도 했다. 전단을 받아든 이들은 내용을 꼼꼼히 살폈다.
‘좌파문화 콘텐츠’에 비해 ‘애국문화 콘텐츠’가 턱없이 부족한 현시점에서, ‘하람꾼‘의 향후 활약이 주목된다.
이하 <하람꾼>이 배포한 전단내용 전문 및 이날 거리공연 영상.
-대한민국 젊은이들은 김정일 정권을 추종하는 자들의 이적행위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
목사라는 사람이 얼마 전 정부의 승인도 없이 남북교류협력법을 위반, 밀입북했다. 중국을 경유하여 북한에 들어간 후 2달이 넘게 북한당국으로부터 호화대접을 받고 있는데, 북한과 사전 내통 했을 가능성이 지대하다.
그는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북한 지도부들을 두고 대한민국 정부를 부정하고 김정일 정권을 찬양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천안함사건은 미국과 이OO 정부의 합동 사기극”, “대한민국 정부가 천안함 희생생명들의 살인 원흉”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김정일에 대해 “남녘 조국, 남녘 동포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님’의 어른을 공경하는 겸손한 자세, 풍부한 유머, 지혜와 결단력, 밝은 웃음 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한 것에서 맹목적 김정일 찬양이 확인되었다.
이외에도 범청학련 북측본부를 방문했고, 6.25동란 주범 김일성 생가인 만경대를 순례하는 등 북한체제를 찬양 선동했다.
북한은 현재 우리나아와 휴전상태로 6.25전쟁 발발의 장본인이다.
최근에도 연평해전, 금강산관광객피격사건, 황강댐 무단방류 등등 각종 도발을 저지르고 있다. 무엇보다도 올해 천안함을 폭침시켜 46명 용사의 목숨을 앗아갔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북한의 천안함 만행에 분노해도 성이 안차는데, 왜 적진으로 들어가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일 정권을 비호하는 발언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왜 북한의 꼭두각시놀음에 장단을 맞추는 것일까?
도대체 생각이 있는 것인가.
북한이 좋으면 북한에 가서 살도록 해야 할 것이다.
△치매에 걸린 김정일이 벽에 똥칠하면서 댄스를 추는 거리공연이 관심을 끌고 있다. ⓒ독립eTV 미디어팀
독립신문 김승근 기자(hemo@hanmail.net)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Copyrights ⓒ 2002 독립신문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출처 독립신문
인터넷타임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