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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함정, 어선과 충돌해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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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명 사망, 2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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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신문 (webmaster@independent.co.kr) 2010.11.11
포탄 분실에 이어 이번엔 해군 함정이 침몰, ‘군 기강 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이번 사고는 천안함 폭침 때와 달리 공격을 받은 것도 아니고, 임무 중 대형선박과의 충돌로 발생했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다만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야간 경비임무 수행 중이던 고속정이 어선과 충돌해 침몰했다.
군 관계자는 11일 “사고 고속정은 바닷속으로 완전히 침몰했다”며 “실종자 수색 작업은 높은 파고(물결의 높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선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구조함 투입 등 인양작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승조원 30명 중 28명은 긴급 출동한 고속정에 의해 구조됐으나, 중상을 당한 노가빈 일병은 후송된 후 병원에서 사망했다. 임태삼 하사와 홍창민 이병은 충돌 직후 바다에 빠져 실종된 상태.
반면 어선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파손 정도도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은 어선(106우양호) 선장 김 모씨와 선원들을 상대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고속정의 좌현선수측 혹은 좌현측이 106우양호의 우현선수와 충돌한 것 같다”며 “정확한 사고경위는 우양호의 선체를 살펴보고 선원들에 대한 조사 등을 마무리한 뒤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라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중이던 한 승조원은 사고원인을 질문하자 “(고속정은) 가만히 있었는데 어선이 와서 들이받았다”고 주장했다.
최대 37노트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잇따른 서해 교전에서 가장 기동성을 과시한 고속정인 참수리호가 어선과 충돌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기관이나 통신장비 고장 등 함정에 중대한 결함이 발생했거나, 상황 대응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앞서 같은 종류의 참수리호 고속정에서 포탄 1발이 사라져 감찰조사가 진행준인 상황에서 이같은 사고가 발생하자, 군 기강 해이에 대한 비난이 강하게 제기될 것으로 주요 언론들은 내다봤다.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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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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