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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 軍보트 전복 사고…무리한 훈련 강행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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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국방, 재발 방지책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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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2010.11.19
지난 17일 3명의 사망자를 낸 육군 고무보트 전복사고는 애초 선박 진입이 금지돼 훈련 자체가 불가능한 급류 지점에서 위험통보를 무시한 채 훈련을 강행하다 일어난 사고인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군 당국에 따르면 남한강 이포대교 인근 사고지점은 4대강 사업인 남한강 이포보 건설을 위해 설치된 중앙 교각과 교각 사이의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400~500m인 강폭의 양옆을 막고 중앙의 45m 구간 한 곳만 열어놓아 유속이 초속 4m에 달해 ‘선박 접근 금지’ 표시가 돼 있었다는 것.
앞서 경기도 여주군 남한강 이포대교 근처에서 지난 17일 도하훈련을 하던 육군 5군단 예하 공병여단 소속 고무보트가 강물에 뒤집혀 장병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지난 10일 해군 고속정 침몰과 12일 공군 RF-4C 정찰기 추락에 이어 일주일 사이 세번째 군 관련 사고다.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이같은 군 관련 사고에 대해 “국방부 차원에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육군은 5군단 헌병대장인 임석현 대령을 본부장으로, 27명의 수사요원이 참여한 수사본부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한편 육군은 안장식 때까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사이버분향소 설치와 조기게양, 근조 리본 달기 등 순직한 고인들을 추모하고 있다.
이날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남한강 군 보트 전복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순직자들의 소속 부대인 5공병여단 장병 등 조문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독립신문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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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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