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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법 궤변 김용석 서울시의원의 자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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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을 애국자들에게만 적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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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깃발 프리존 논객
『북한의 대표적 대남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에, '김정일 미친놈' '김정은 개새끼'라는 글이 올랐던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자유북한방송 북한 현지 통신원은 "지난 2010년 12월 21일부터 22일 사이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독자마당(게시판)에, 김정일과 김정은 관련 '십이행 시'가 게시되면서 큰 사건이 벌어졌다"고 4일 방송에 전해왔다.
북한 '조평통'이 관리 운영하는 '우리민족끼리'의 '독자마당'은, 김정일과 그 체제 찬양을 주되는 목표로 정해놓고 외부인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개설된 코너이다. 목적의 한계로 인해 게시판에 글을 올려도 직접 게재되지는 못하고, 관리자의 '엄격한 검열'을 받은 후에야 게시되는 시스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마당'에 김정일-김정은을 비하하는 글이 지난달 21~22일 이틀간 버젓하게 올라 있었다는 것.
'첫 글자의 진리'라는 제목으로 게시판에 게재된 '다행시(多行詩)'는, 김정일-김정은 찬양 글처럼 느껴지지만 매 글의 첫 글자들을 조합해보면 '김정일 미친놈', '김정은 개새끼'로 정리되어 있었다고 한다. 통신원은 "문제의 시가 지난달 22일 밤 열시 경에야 삭제됐는데 300명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며 "읽어본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글이 정교할 정도로 잘 씌어져 있었고, 제목의 의미를 깨닫기 전에는 전혀 눈치 챌 수 없도록 포장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사건으로 지금 중국 심양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관계자들이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가 처음 이 기사를 접했을 때는 북한 주민 혹은 중국 거주 조선인이 불만을 이런 식으로 표출한 줄 알았었다. 하지만 이는 국내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의 '연북갤(연평도 북괴도발 갤러리)'의 한 이용자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디시인사이드가 북한 또는 친북주의자로 추정되는 세력으로부터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받아, 전체 갤러리가 30여 분간 마비되기도 했다는데..
그리고 이건 여담이지만, 이같이 첫글자만을 따로 떼어 읽으면 본 내용과는 전혀 다른, 비난을 퍼붓는 것이 되는 글이 예전에도 있었다.
기억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몇 년 전 김희선 의원 홈피에 올랐던 글이 하나 있었다. 확실히 기억은 안나지만, 김희선 의원은 독립군 투사의 손녀가 맞으며, 이런 비난에도 굴하지 말고 앞으로도 계속 국민들을 위해 일해달라는 내용의 글. 그리고 홈피 관리자는 흐뭇해하며, 이 글을 며칠 간이나 홈피의 대문글로 걸어두기까지 했는데.. 그런데 알고보니(첫글자만 따로 떼내어 읽어보니) 이건 완전 김희선을 엿먹이는 것이라, 그제서야 허겁지겁 대문글에서 내리는 웃기지도 않는 장면을 연출했고.
어쨌든 이같은 글로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관계자들을 두려움에 벌벌 떨게 만들었다는 기사가 나자, 김용석이라는 서울시의원이 자신의 블로그(http://goldds2.blog.me/40120987811 )에 참으로 저렴한 내용의 글을 올렸다. 아래처럼 말이다.
북한 사이트를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국가보안법에 위배된다고 생각하는 이가 서울시의원이라.. 어떤 특정 목적성(대한민국을 위해할 의도)을 가지고 접속과 접촉으로의 활동이 전제되어야 함도 모르고 있으니. 김정일과 김정은을 욕하는게 마음에 안들어, 이같이 국가보안법으로 처벌을 주억대고 있겠지만, 이런 발언으로 인해 김용석은 자폭한 꼴이 되고 말았다.
국가보안법 철폐를 입에 달고 다니는 민주당 소속임에도, 이번 발언으로 국가보안법 절대 유지자의 모습을 보임에, 빼도 박도 못하게 생겼다는 말이다.
그럼 하나만 묻자. 북한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이 국가보안법 위반이라 한다면, 그럼 아예 북에 올라가 김정일을 만나고 부둥켜 안았던 김대중과 노무현은 어찌되는 건가? 국가보안법으로의 몇 년 처벌 정도가 아니라, 아예 종신형에 해당하겠구만.
부창부수(夫唱婦隨)라 했던가.. 이 김용석 서울시의원의 부인인, '망치부인'이란 닉으로 알려진 이경선 씨. 그녀는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에서 자신이 맡고 있는 방송 중계방 '망치부인의 생방송 시사 수다방' 방송을 통해, "미국이 북한에 '한국의 훈련 때 반발하지 않고 이명박 대통령 체면을 세워주면 이득을 챙길 수 있게 해주겠다'는 거래가 있었다"며, "미국은 한국이 약식으로 훈련을 하고 마치 대대적 승리를 한 것처럼 뻥튀기를 하기로 북한과 약속한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또한 지난 3월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해서도 "이명박 정부가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란 것을 인정받기 위해 한미 FTA를 미국에 다 줘가며 추진하고, G20 개최로 국민의 눈을 가린다"고 주장하기도 했고..
아내는 국가보안법 철폐를 줄창 주장해대고, 남편은 국가보안법 유지를 바라고(뭐 물론 제 꾀에 제가 넘어간 꼴이지만)있으니, 부부싸움 꽤나 하겠네 그랴. 정작 국가보안법으로 조사해야 할 사람은 바로 당신 부인이야. 아직도 수많은 북한찬양 사이트가 존재해 발악을 해대고 있어도, 이것에는 끽소리 하나 없이 외면하고 있으면서, 김정일과 김정은을 욕했다는 이유 하나로 국가보안법 운운해대는 꼴을 보니, 참으로 역겹기만 하다. 아니 한편으론 고맙기도 하다. 이런 뭐 같은 이중성이 바로 민주당의 정체라는 걸 재삼 확인시켜줬으니 말이지.
"뭐어~? 국가보안법? 구욱가아 보안버~어업? 어디 건방지게 민주당 너들이 국가보안법을 입에 올리고 있어? 건방지게 말이야. 니들이 국가보안법을 말하는 자체가 잘못된 거야! 국보법 철폐해야 한다고 시도 때도 없이 데모질해대다, 이제는 또 국보법 적용하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로 난리쳐대며 시간 다 보내면, 그럼 소는 누가 키우노? 오늘도 대한민국 망하라고 북한찬양해대는 놈들, 죄다 외양간에다 몰아넣고 소 키우게 해야 해. 그게 바로 감옥소~야. 그래야 이것들 전부 나 죽었소~하고 소같이 입닫고 눈만 껌뻑대고 있지.."
기사입력: 2011/01/10 [11:28] 최종편집: ⓒ 올인코리아
출처 올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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