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익을 위해 음지에서 활동하는 국정원을 수면위로 부각시켜 ‘국익을 훼손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우파언론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말일부터 1인 시위를 진행해온 자유청년연합은 3일 조선 중앙 동아 등 3사 본사 앞에서 “국정원 직원의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침입’ 의혹을 보도해 국익을 훼손했다”며 1인 시위를 펼쳤다.
이 단체는 “보수언론이 자극적 의혹보도에 앞장서면 결국 좋아할 세력은 종북좌파단체와 북괴 김정일 김정은 독재세습의 부자일 뿐”이라면서 “언론과 정치권은 국익을 훼손하는 모든 정치적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터넷 게시판에서도 언론과 정치권을 향한 질타가 이어졌다.
‘오똑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4일 게시판을 통해 “정보를 빼내는 행위를 부도덕으로 모는 여론은 얼마나 도덕적인가”라며 “사실확인 여부를 떠나 일단 특종이 될 것 같다싶으면 때리고 보는 것은 부도덕한 것이 아닌가. 이러다가 사실이 아니면 그냥 말지식의 여론의 심각한 사회적 책임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일침했다.
또, IPF국제언론인포럼 편집위원으로 활동중인 정재학 위원은 <국정원, 양지(陽地)에서 울다>라는 글에서 ‘얼음낚시’를 비유하면서 “고결한 은린(銀鱗)의 어족(魚族)을 우리는 피라미처럼 다루어서는 안 된다”며 “국정원 요원들의 노고와 고결한 가치를 우리는 너무 쉽게 난도질해서도 안 된다”고 피력했다.
계속해서 정 위원은 “한 겨울 빙판 위에 올라온 빙어는 겨울햇빛에 온몸을 파닥이며 죽어간다”며 “지금 국정원 요원들도 국회정보위에서 강렬한 비판의 햇볕을 쬐며 파닥거리고 있을지 모른다. 가련한 그 무엇에 대하여 우리는 한번쯤 수고로운 자에 대한 무거운 짐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가”라고 했다.
네티즌 ‘아지네일’은 국정원 관련 보도에 대해 “언론보도의 기사 수위가 도를 넘고 있는 듯하다”며 “때는 이때다 싶어서 그런지, 식을 줄을 모른다. 국정원 관련 언론 보도를 자제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너무 선정적인 보도를 해 대는 것이 바람직하니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같은 게시판 아이디 ‘흐룬팅’은 “국가생존과 번영을 위한 정보 수집활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전제한 뒤 “중차대한 임무를 수행하는 정보기관을 이렇게 난도질해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우리언론의 선정적인 보도는 음지에서 은밀하게 일하는 국정원을 온통 까발려 놨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치권도 더했으면 더했지 못지않다”며 “국가의 존망과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일하는 국정원을 이렇게 난도질한 언론과 정치권은 더 이상 국정원을 매도하지 말고 조용히 하라”고 일침했다.
네티즌 ‘라쿠라쿠’는 정치권을 향해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그는 게시판을 통해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입이 백 개라도 국정원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할 자격이 없다”며 “따지고 보면 박지원 대표야 말로 국정원을 ‘일도 못하고 뒤처리도 못하는 무능한 기관’으로 만든 장본인”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그는 국정원을 이용하여 우리 민족역사상 최대 반역인 4억5000만 달러 불법 대북 송금사건을 일으켰다”며 일련의 상황을 정리하는 삽화(오른쪽)를 첨부해 게시했다.
한편, 4일 오전에 열린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도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정원’관련 의혹사건을 놓도 불지피기에 안간힘을 쏟는 모양새다.
김승근 기자 (hemo@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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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아지네일’은 국정원 관련 보도에 대해 “언론보도의 기사 수위가 도를 넘고 있는 듯하다”며 “때는 이때다 싶어서 그런지, 식을 줄을 모른다. 국정원 관련 언론 보도를 자제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너무 선정적인 보도를 해 대는 것이 바람직하니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