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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공부 좀 하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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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n(회원)
외교통상委 FTA 비준동의안 기립표결 직후,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소란스런 현장엔 어김없이 나타나는 꽤나 知的으로 보이는, 왜 '염소수염'이라는 모 의원에게 던진 거친 뼈있는 한마디, '제발 공부 좀 하세요!'란 그 말이 어쩌면 그리도 속이 시원한 통쾌한 한마디 였는지 모른다.
꼬투리 하나 잡고서는 사정도 모르고 무작정 死地로 뛰어드는 모습을 하고 달려드는 많은 사람들에게 던지는, 그 한마디에 속이 시원했다는 얘기다. '공부 좀 하세요!'란 그말이 나는 물론이고 요즘 말 많은 여러 사람들에게 던지는 苦言 같았다.
KAIST의 개혁을 改惡이라며 깔아 뭉개고, '인권위'까지 나서서 조사를 하겠다는것은 더구나 가슴을 칠 일 이다.
科學雜誌 'Nature'의 홈페이지에 한번 들어가서 겉보기에도 현란하고 뭔가 학구적 냄새가 물씬 풍기는 화면을 한번 훑어보라. 바로 그 네이쳐 誌에 올린 우리나라 국내 연구기관들의 학술 논문을 모두 합해도, 일본의 '동경大'에도 못미친다고 하지 않던가. 세계 대학평가 5위인 '동경大'가 그럴진대, 30위 중반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의 서울대와 KAIST가 갈 길은 너무도 멀고도 험한데도 IT 强國의 사람들이라 그런지 여유롭다. 마치 1등은 미국이 차지하는것이 당연하고 30등도 인정을 할 수 밖엔 없다는듯.
의학, 공학, 물리, 화학 분야를 생명공학과 나노공학등으로 무려 16가지로 나누어 세분화 시켜 學術 論文을 올려놓는, 바로 그 네이쳐 雜誌 회사 보다도 우리 대한민국회사의 '대충 대충', '눈가리고 아옹'식의 탁상행정식 과학기술 運用 방식엔 분명 문제가 있어 보인다.
'科技部' 하나 만으로도 숨이 벅찰일을, '교육'을 책임진 '교육부'가 '敎科部'란 이름으로 대한민국 '과학기술'을 統制하며 세계속으로 나가겠다는것 바로 그 문제는 두고 두고 집중적으로 '공부 좀 해야' 할듯 싶다.
세계 정세와는 멀리 공허한 꿈을 꾸는 '김정일'이나, 세계 정상으로 나가겠다는 사람들이 KAIST의 세계화를 위해 애쓰는 老교수 총장의 의지를 꺾어보려는 불순한 의도나, '科學技術'을 무슨 교육부서의 하나쯤으로 생각하는 정치가들, 그리고 象牙塔의 문제를 자살의 원인 캐기로 작정한듯 살벌하게 덤벼드는 인권위의 사람들이나 모두 '세상 물정에 대해 공부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學業에 정진해야 할 젊은 학생들, 못나고 철없는 어른들에게 '제발 공부 좀 하세요!'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말은 깊이 새겨들어야 할 名言인것 같다.○
[ 2011-04-18, 08:14 ]
출처 조갑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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