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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기주의의 포로가 된 정치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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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 발표 놓고 지역갈등 조장하는 정치인들 자성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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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근 (hemo@hanmail.net) 2011.05.18 15:04:22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대전 대덕특구가 선정된 것과 관련해 영·호남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이기주의의 포로가 된 정치인들의 대오각성을 촉구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시민단체 자유주의진보연합(대표 최진학)은 18일 <지역갈등 조장하는 정치인들은 자성하라>는 성명을 내고 “정말 꼴불견이다. 국책사업을 자기 지역이 가져가면 공정한 것이고, 다른 지역으로 가면 불공정하다면서 그 난리를 치는 근거는 어디서 나오는가?”라고 비판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확정된 대전 대덕특구
성명은 “과학벨트 입지 선정에서 탈락한 어느 지역 국회의원은 ‘치졸하고 비열한 각본’운운하며 정부를 비난했지만, 지역이기주의에 눈이 먼 정치인들이야말로 치졸하고 비열한 인간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학벨트, 혹은 LH 공사를 자기 지역에 유치했다고 엄청난 업적이라도 이룬 양 떠들어대는 다른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장들도 치졸하고 비열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특히 성명은 “정치란 본질적으로 사회의 갈등을 제도의 틀 안에서 ‘조정’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각종 국책사업이나 공기업 이전을 둘러싼 정치인들의 작태를 보면, 그들은 갈등의 ‘조정자’가 아니라 ‘조장자’들”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그들은 지역이기주의의 입장에서는 ‘영웅’일지 몰라도, 국익 차원에서 보면 ‘역적’들”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이 모든 분열과 갈등이 씨앗은 노무현이 뿌려 놓은 것”이라며 “그는 자기가 공언한대로 ‘대못’을 박아놓고 세상을 떠났고, 민주당, 한나라당 할 것 없이 죽은 노무현의 장단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성명은 “지금처럼 한정된 국가자원을 미친 개고기 나눠먹듯 여기 저기 찢어주는 식의 국책사업, 공기업 이전은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며 “국책사업이나 공기업을 유치한 지자체는 로또 당첨된 것처럼 환호작약하고, 그러지 못한 지역은 이를 박박 가는 짓거리는 이제 끝나야 한다”고 환기했다.
김승근 기자 (hem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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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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