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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파업 현장에도 난입' 막 나가는 김여진, 이제 반발 네티즌에 ‘인민재판’까지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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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그들을 모욕하시면 가차 없이 RT(리트윗)해 드리겠습니다”?
김주년 기자2011.06.22 09:26:09
폴리테이너 김여진의 폭주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최근 한진중공업 불법파업 현장에 난입한 혐의로 임의동행된 바 있는 김여진은 일부 좌파언론의 찬사 속에 트위터를 통한 여론몰이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 김여진은 지난 5월18일 전두환 전 대통령을 ‘학살자’라고 지칭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또 6월초 등록금 시위 정국에서는 김제동 등과 함께 광화문 불법시위 현장에 나타나 한국대학생연합이 주축이 된 좌익 시위대를 격려했다.
김여진의 돌출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지난 6월11일 한진중공업 고공 크레인 농성에 참여한 뒤 경찰에 연행됐다가 풀려났다. 김여진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나오다 잡혔습니다. 저와 다섯, 해운대 경찰서로 이송된다고 합니다. 폭력혐의 등에 관한 법률위반과 집단 건조물 침입 죄라고 합니다. 긴급체포”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앞서 11일 한진중공업을 불법으로 점거하고 고공농성 중이던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을 “가장 친한 트위터 친구”라며 “무사히 내려와 함께 여행갈 날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여진은 12일 김진숙 위원이 농성 중인 타워크레인의 중턱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를 받았던 직접적인 이유다.
김여진이 인식 못하는 진실 ‘한진중공업 파업은 불법’
현재까지의 행태를 보면 김여진은 파업 중인 한진중공업 노조에 대해 동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진중공업의 파업은 명확히 불법이며 지역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는 게 확실하다.
노조의 파업은 사측의 정리해고 등 구조조정에 반발하며 시작됐다. 그러나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 및 직장폐쇄 조치는 부산지방노동위원회와 부산지방법원에서 정당성을 판정받은 바 있다. 한진중공업으로서는 회사의 경영이 악화될 때 사측이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이다. 지난 1998년 개정된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경영상의 이유가 있을 때 회사는 직원을 해고할 수 있다.
실제로 한진중공업의 현재 상황은 ‘경영 위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열악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517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0년 일감이 2009년에 비해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매출액도 2009년 대비 4717억 원(14.6%) 감소한 2조7758억 원, 영업이익 역시 2676억 원(58.1%) 감소한 1932억 원이었다.
경제계도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 6월17일 성명서에서 “한진중공업이 국내 조선산업의 모태인 동시에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기업인임을 전제한 뒤 파업사태의 장기화로 협력업체는 물론 지역경제 전체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상의는 불법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경영정상화에 동참할 것을 노조에 요구했고, “사태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영도조선소의 생존을 더욱 어렵게 하고 직원들과 협력업체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제3자에 의한 외부간섭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김여진과 민주노총 등이 두둔한 한진중공업 파업으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회사의 적자폭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사실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지난 6월12일 한진중공업 노조의 불법파업에 따른 손실액이 158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노조의 불법파업으로 5월부터 수주잔량이 완전히 끊겼고 사외작업 및 납기지연에 따른 비용과 보상금 등 손실액이 3월말 기준으로 158억 원에 이른다”며 “노조는 합법적인 구조조정 철회만을 요구하며 공장을 점거하고 불법투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총은 “한진중공업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서는 공권력을 신속히 투입해 불법 점거농성을 해산하는 것은 물론 외부에서 불법투쟁을 지원하는 세력에도 엄정한 법집행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티즌에 ‘리트윗’ 협박까지, 막나가는 김여진
끝 간 데 없는 김여진의 폭주는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네티즌들에 대한 ‘인민재판’ 협박으로까지 이어졌다. 김여진은 지난 14일 새벽 한 네티즌이 트위터에서 한진중공업 파업을 비판하자 “그들이 지금 어찌 살고 있는지, 직접 가서 보시고 말씀하시죠. 다시 한 번 그들을 모욕하시면 가차 없이 RT(리트윗)해 드리겠습니다”고 언급했다.
트위터에서 RT(리트윗)은 좌익 네티즌들이 반대 의견을 가진 우파성향 네티즌을 상대로 하는 고전적인 협박 수법이다. 수천, 수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김여진과 같은 사람들이 RT(리트윗)을 통해 자신의 좌익 추종자들에게 우파 네티즌의 트윗을 공개하면 그 추종자들이 해당 우파 네티즌에게 협박과 인신공격, 욕설, 신상털기 등 갖은 수법을 동원하며 사실상의 ‘인민재판’을 거행하는 것이다. 좌익세력의 해방구라고 악명 높은 트위터에서는 한진중공업의 불법 파업을 지지하지 않는 모든 국민들이 김여진과 그 추종자들의 잠재적인 ‘인민재판’ 제물인 셈이다.
김여진은 “3.1운동, 4.19도 다 불법이었습니다. 지금의 민주주의를 가져온 프랑스 혁명도 불법이었습니다”라며 한진중공업의 불법 파업을 물타기하려 했다. 그러나 한진중공업의 파업은 1998년 개정된 노동법에 따른 것이다. 해당 노동법은 대한민국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결을 받은 바 없기에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본으로 하는 대한민국 헌법 가치에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
결국 김여진은 국가를 일본에게 빼앗겼던 시기에 벌어진 3.1운동과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와 장기집권으로 인해 민주주의가 작동하지 않았던 시기에 발생한 4.19의거를 ‘합법에 저항한’ 한진중공업 불법 파업에 비교한 것이다. 일부 언론에 의해 ‘개념연예인’이라고 떠받들어진 김여진의 지적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참고로 최근 네티즌들의 주장을 인용해 김여진에게 ‘개념연예인’이라는 호칭을 붙인 기사를 작성했던 언론사는 아시아투데이, 서울신문, 메디컬투데이, 매일경제, 뉴스엔, 소비자가만드는신문, 이투데이 등이다.
김주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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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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