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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캐럴 인근 지하수 고엽제 ‘불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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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매몰의혹 정보공개 및 전면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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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2011.06.16 13:18:31
고엽제 매몰의혹으로 뜨거운 캠프캐럴 기지 주변 하천수에서 고엽제 성분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엽제 매몰 의혹과 관련해 철저한 전면 조사가 실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미공동조사단은 16일 고엽제 매립의혹이 제기된 캠프캐럴 기지 주변 반경 2km 이내의 지하수(10개) 및 하천수(6개)에 대한 수질분석 결과 하천수 3개 지점에서 극미량의 다이옥신이 검출됐지만 고엽제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천수 3개 지점에서 검출된 극미량의 다이옥신은 먹는 물 기준과 비교했을 때도 유의할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반면 민·관 조사단은 왜관리 지하수 3개 관정에서 일부 오염물질이 용도별 수질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혀 환경부는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오염원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노동환경건강연구소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등으로 구성된 고엽제대책회의는 “정확한 예측을 위해 지하수가 아닌 토양시료 채취 조사와 모든 미군기지를 대상으로 한 전면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16일 이들 고엽제대책회의도 용산미국기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1992년 작성된 미공병대 보고서와 2004년 삼성물산 보고서에 대한 정보공개 요청을 서한 형태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책회의는 “고엽제 매립 증언이 나온지 한달이 지났지만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다”며 철저한 전면 조사를 촉구했다. 또 “이번 조사는 서류 및 현장조사를 실시해 2주 이내로 결론을 내리고, 이후에 토양조사 등 추가오염 조사와 대책마련에 돌입할 수 있었던 사안”이라며 “그럼에도 한?미 공동조사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대책회의는 “현재 미군측이 주장하고 있는 레이더 조사방식은 미군에게 유리한 조사결과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으며 “문제를 축소하고 왜곡하기 위한 포석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앞서 15일 정부와 주한미군이 가진 SOFA 합동회의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캠프 캐럴에 대한 합동조사를 철저하고 투명하게 실시할 것을 양측이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는 공동조사 과정에서 관련 규정이나 절차상의 문제가 나올 경우 주둔군 지휘협정에 대한 미비점을 보완하고 개정하는 등의 필요한 조치를 취하자고 제의했지만 미국측은 제안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존슨 사령관은 “우리 정부에 제공했던 캠프 캐럴 기지 내 화학물질 매몰과 관련한 지난 2003년 삼성물산의 용역 보고서와 1992년 미 육군 공병단의 보고서를 국내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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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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