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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규현 신부, 제주도에서 부안 방폐장사태 재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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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lucas201@paran.com) 2011.07.13 14:55:26
밀입북자로도 유명한 문규현 신부가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기 위해 제주도로 갔다.
과거 반핵반전반미투쟁의 연결고리로 삼으려고 문규현, 문정현 신부 형제가 주도한 부안 방폐장폭동과 평택 대추리 폭동을 비추어 볼 때 제주도민들에 대한 선동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부안 방폐장사태는 2003년 7월 부안군의 방사성폐기물저장 시설 유치신청에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한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폭력사태로 비화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시위 주민 200여명과 경찰 240여명이 부상했으며, 주민 300여명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았다.
당시 문규현 신부를 주축으로 한 전국 환경단체들이 부안에 몰려들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번졌었다.
이후 방사성폐기물처리장 유치에 실패한 군산지역이 후유증에 시달리며 핵대책위 등 반대단체들에 책임론을 제기할 때 시민들은 “지역발전을 가로막은 문 신부는 전북을 떠나라”고 외치며 문 신부에게 울분을 터뜨리기도 했다.
당시 기자회견을 열려고 했던 문 신부에게 시민들은 “80%가 넘는 시민들이 찬성했는데 15% 지지를 받은 반대단체가 무슨 기자회견이냐”며 “반대단체는 시민앞에 정중히 사과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군산 국책추진위원회도 “대안없이 반대만 일삼는 단체는 앞으로 존립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문 신부는 다시 제주도로 향했다.
제주에 들어설 제주해군기지를 반대하기 위해서다. 제주도 강정마을에 들어서는 해군기지가 자연환경을 훼손한다고 반대하고 있으며 ‘평화의 섬’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건설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평화는 누가 지키는가.
최근 조선일보는 사설을 통해 “제주해군기지가 수출입으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의 해상수송로를 보호하고, 제주 서남해에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원유 및 가스 72억t, 원유 1,000억배럴을 지키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사군도와 남사군도를 자기 섬이라 우기는 중국이 언제 제주 앞 바다도 자기 바다라고 목청을 높일지 모르는 상황에서 제주는 ‘또다른 최전방’”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제주군항 건설 반대도 종북좌익세력의 반한, 반미의 일환으로 판단했다.
일부 시민들은 과거 행적을 돌아봤을 때 문 신부를 포함한 환경단체들이 제주도로 오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선동으로 이어진 과격 시위와 지역갈등, 이로 인한 사회발전 저하 등을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얼마전 문 신부는 전교조 옥상에 설치된 버스파업 망루를 방문하며 지원에 나서는 한편, KT노동자 인권침해 규탄발언을 해 사회적 파장을 몰고왔었다.
또한 과거 새만금 갯벌살리기와 4대강 사업에 반대하며 삼보일배를 행하기도 했으며 2009년 ‘용산참사’ 당시에는 정부를 규탄하며 단식투쟁을 벌이다 의식불명에 빠진 뒤 사흘 만에 의식을 되찾기도 했다.
1998년 문 신부는 평양 장충성당 축성 10돌 기념미사 집전에 참석하기 위해 정부의 승인을 받고 북한을 방문했으나 원래의 방문 목적과는 달리 김일성 묘소에 참배하고 ‘815통일대축전’에 참가한 혐의 등에 따라 국가보안법 위반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paran.com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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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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