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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 무너뜨린 '무이파', 수도권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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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현재 강화 서쪽 220km 해상서 북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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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8월 08일 (월) 11:40:52 박용석 기자 param25@newstalk.kr
▲ 자료: 기상청 ⓒ뉴스톡
방파제를 무너뜨린 위력의 태풍 ‘무이파’가 수도권과 바짝 붙어 서해안을 타고 북상을 하고 있어 당국과 시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8일 오전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항 방파제는 200m 가량이 처참하게 붕괴됐다.
104톤에 달하는 큐브 블록과 64톤의 테트라포드가 10m가 넘는 초강력 파도에 견디지 못하고 유실되고나 무너졌다. 최대 풍속이 초속 42m에 달하는 9호 태풍 ‘무이파’의 위력이다.
전남 완도군 보길도는 앞바다에 설치됐던 전복양식장이 태풍의 영향으로 해수욕장까지 밀려들어와 양식시설은 물론이고 해변까지 완전히 초토화됐다.
피해규모만 약 30ha에 달한데다 양식 중이던 전복은 물론이고 그물 등 양식시설까지 모두 유실돼 복구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보길도의 이러한 피해는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전남 서남해안 양식 대부분의 지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양식자들이 몰려있는 해남과 완도, 진도, 신안군이 모두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달 말 수해로 큰 피해를 본 수도권과 중부지방도 태풍은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기상청은 서울과 인천, 경기도, 대전, 충청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광주, 제주도, 서해 전해상, 남해 서부전해상, 제주도 전 해상에 태풍경보를 발효했다.
또한 경남과 충북, 경북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고, 충남, 전남, 전북 해안지방을 중심으로는 폭풍해일경보가, 경기, 인천 경남 일부 지역에는 폭풍해일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
경남 통영과 거제시에는 강풍경보, 충북, 경남, 부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서울시내는 아직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열흘만에 또다시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초긴장 상태다.
지난달 말 산사태로 10명이 넘는 인명피해가 난 우면산 일대 주민들은 이날 새벽에 시작된 비바람으로 밤잠을 설쳤다.
이날 오전 강남구 개포동에선 강풍에 흔들린 가로수가 전봇대를 건드려 4천여가구가 한 시간 가까이 정전되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이날 11시 현재 ‘무이파’는 강화 서쪽 약 2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5km의 속도로 북북동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서쪽지방, 남해안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있고, 중부지방에 비가 오고 있으며, 경남해안, 경북남부동해안지방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오는 곳이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입력시간 : 2011년 08월 08일 (월) 11: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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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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