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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오세훈 주민투표'지원 결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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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익야당들 통합을 향해 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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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우 올인코리아 기자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무상급식 주민투표 당론으로 지원키로
한나라당은 27일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를 갖고 8월 24일쯤 실시될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중앙당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했다고 조선닷컴이 전했다. 즉 민주당이 주장하는 서울시 학교들을 상대로 '전면 무상급식'이 아니라 '단계적 무상급식'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고, 당차원에서 주민투표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는 것이다. 지난 1월 주민투표 추진 발표 당시엔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쏟아질 야권의 '무상복지' 공세를 차단하기 위해선 오 시장을 도와야 한다"는 분위기가 우세했지만, 중간에 주민투표 철회까지 제기될 정도로 당내 반발 기류가 형성됐다가, 결국 주민투표를 당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전면 무상급식에 찬성해온 유승민과 남경필 최고위원은 이날도 중앙당 차원의 지원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한다. 유 최고위원은 "나는 합의해 주지 않았다"고 했고 남 최고위원은 "오 시장이 주민투표 추진 과정에서 의원들과 협의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며 이날 당론 결정 과정에 이견이 있었다는 점을 언론 발표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아버지부터 정치를 이어받은 유승민과 남경필은 한나라당 좌클릭의 선봉장 것 같다. 친박(親朴)진영 일각에서도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오 시장 개인의 정치적 선택에 당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며 여전히 주민투표에 유보적이라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치박파는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애물단지였고, 오세훈 시장의 무상급식 반대투쟁에도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
서울 100년 만의 대폭우로 중심부 마비되기도 해
100년 만의 폭우로 서울의 심장부가 물에 잠겼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서초구 우면산 주변에서만 산사태로 토사가 단독주택촌과 아파트 단지 등으로 덮쳐 16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고 한다. 강남 도심부도 물에 잠겼고 광화문도 다시 물바다가 되었다. 한강 잠수교와 증산지하차도, 신월지하차도, 양재천로 하부도로 일부 구간과 서부간선도로 철산교 하부도로, 올림픽대로와 방화3동을 잇는 개화 육갑문, 노들길 여의상류IC에서 토끼굴 구간 등 서울 시내 20여곳에서 차량 통행이 통제됐고, 전철 분당선은 선릉역~수서역 구간이 오전 10시 15분부터 운행이 중단됐고, 중앙선 청량리역~용산역 구간도 오후 1시 30분쯤부터 운행이 중단됐고,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도 잠겨 경인선 운행이 1시간 이상 중단되기도 했다.
조선일보는 "104년 만의 폭우: 대한민국 최대 번화가, 강남역 사거리 '흙탕물 바다'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27일 폭우는 서울 강남역사거리를 순식간에 마비시켰다. 사거리 일대로 검붉은 흙탕물이 휘몰려 들면서 자동차들이 빗물에 둥둥 떠다녔고, 통신 기지국이 손상돼 이 일대에선 휴대전화도 불통됐다. 한마디로 대한민국 최고 번화가인 강남역사거리 일대의 도시기능이 통째로 마비된 순간이었다"고 이날 폭우를 기술했다. "아예 헤엄쳐서 출근했다"고 직원들이 말했을 정도로, 삼성사옥도 물에 잠겼다고 한다. 대부분의 임직원이 바지를 무릎까지 걷어올린 채 신발을 벗어들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을 정도로 강남역사거리에 위치한 삼성 사옥도 호수 위에 뜬 작은 섬처럼 변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좌익야당 통합 바람, 민주당 초조한 반응
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간의 합당(合黨)과 신당(新黨) 창당이 가시화되고 민주당도 이에 조바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전했다. 민노당 이정희 대표는 27일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진보진영 전체가 합의한 9월 시한은 반드시 지킬 것이다. 당장 새 당명(黨名) 공모에 들어가고 대단히 빠른 속도로 실무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통합'을 기정사실화했다고 한다. 유시민과 공동으로 책을 쓰고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합당에 적극적인 이정희 대표는 이날 "지난 지방선거에서 세 당의 지지율을 합치면 16%가 넘고 내년 총선에서 20석은 무난하게 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갖고 합당에 몰입하여, 이제 좌익야당들의 소통합이 가시화 되었다는 것이다.
진보신당의 노회찬·심상정 전 대표는 진보정당 통합론에 찬성하면서도 참여당까지 끌어들이는 것엔 소극적이었다. 지난 6월 진보신당 당 대회에서 '3당 통합안'이 추인되지 못한 당 내부 사정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두 사람 역시 야권 통합과 동떨어져 있을 경우 자신들의 정치적 미래가 어둡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심 전 대표는 작년 6·2 지방선거에서 각각 서울시장, 경기지사 후보로 출마했다가 '한계'를 절감했다. 그래서 "당 차원에서 3당 통합안이 부결될 경우 진보신당 내 통합파들만 독자적으로라도 참여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당 합당은 이른바 군소 정당끼리 뭉친 뒤 민주당을 상대로 선거 연대협상을 벌여 최대한 지분을 챙기려는 전략인 '야권 소(小)통합론'에 기반한다고 조선닷컴은 분석했다.
이런 민노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간의 소(小)통합이 가시화되면서 '범(凡)야권 대(大)통합'을 주장해 온 민주당은 초조한 상황이라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2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세균 최고위원은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통합을 추진한 것도 반년이 넘었는데 (민주당이) 이렇게 구경만 하고 있어도 되느냐"며 "서산에 해가 지려고 하는데 아직도 보따리를 싸고 있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말했다. 정동영 최고위원도 "천하를 간장 종지에 담을 수는 없고, 2013년 체제를 담기에는 민주당만으로 부족하다. 대통합 논의를 시민사회에 맡기고 다른 외부의 힘에 의존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했다고 한다. 소위 좌익야당들의 대통합이 가시화 되면서, 정국에 변화가 있을 조짐을 보인다.
기사입력: 2011/07/28 [06:26] 최종편집: ⓒ 올인코리아
출처 올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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