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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방송교재 ‘오류투성이’… 올해 547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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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병길 (bkeom@independent.co.kr) 2011.10.04 14:34:14
올해 수능교재에서 발견된 오류건수만도 547건에 달해 지난해 전체 오류건수인 518건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EBS는 올해 3월에 잡았던 2011년도 목표 오류수는 160개 이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즉, EBS가 올해 잡은 기준목표 총 160건 이하의 오류발생은 책당 2.67건이지만, 현재까지 교재 60권에서 총 547건의 오류가 발생해 책당 오류발생건은 9.11개에 달한다.
이러한 사실은 한국방송공사(KBS)가 국정감사를 위해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방통위, 안양동안을)에게 제출한 ‘수능교재 오류현황 및 외부검토 프로세스 개선 계획’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현재 수능에서 EBS 교재의 연계율은 70%에 달하지만, EBS 수능교재에서 오류 및 오답 발생이 심각해 학생들에게 큰 혼란을 주고 있다. 9월말 현재 기준으로 수능교재의 오류 발생건은 547건에 달하며, 가장 많은 오류가 발생한 것은 수능 완성(26권)으로 총 235건의 오류가 발견됐다.
EBS는 올해 3월에 영역별 외부검토 프로세스 개선 계획을 수립하면서 영역별 특성을 고려해 2011년 오류 목표량을 전년대비 10% 이하에서 50% 이하로 각각 잡은 것으로 밝혀졌다.
언어의 경우 전년대비 10%이하, 외국어·수리·사회탐구는 전년대비 20% 이하, 과학탐구는 전년대비 50% 이하의 오류발생건을 목표로 해 총 160.3건 이하로 오류발생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했다.
책당 2.67개 이하로 오류발생을 낮추겠다는 EBS의 당초 목표와는 달리 현재 책당 오류발생건은 9.11개에 달하며 교재오류는 지금도 계속 발견되고 있다.
수능강의 교재의 오류로 인해 추가 발행한 정오표 책자·수정본으로 인한 비용의 경우 지난해 65,000부 발행으로 인해 4,500만원이 소요됐지만, 올해는 총 925,000부 발행으로 인해 4억원이 넘는 추가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심재철 의원은 “수능교재 오류로 인해 학생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EBS는 사후약방식 처방만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하고 “수능교재의 오류를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엄병길 기자 bkeom@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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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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