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타임즈
> 뉴스 > 사회
|
|
|
‘神도 들어가고 싶은 직장’ 한국투자공사
|
|
엄병길 (bkeom@independent.co.kr) 2011.10.04 16:11:46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종걸 의원은 4일 한국투자공사의 과다한 성과급, 과다한 복리후생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해 한국투자공사의 당기순이익은 163억 원으로 전년(279억 원)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214억 원으로 40% 넘게 줄었다.
그러나 이렇게 투자공사 전체의 실적이 절반으로 감소했는데도 2010년 직원 1인당 평균 성과급은 2009년 2,300만 원에서 단 10% 감소한 2,000만 원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투자공사는 2011년에 15억원 규모의 사내복지기금을 조성하고 선택적 복지제도를 도입했다.
1인당 기본 1,500포인트(150만 원)를 부여하고 직위별로 100~300포인트, 근속연수에 따라 100~400포인트, 가족수에 따라 100~400포인트까지 추가로 지급해 사원 1년차에 최소 1,800포인트(180만 원)를 받고 있다.
500포인트를 받고 있는 공무원과 비교했을 때 3배 이상의 과다한 복지 포인트를 지급 받고 있었으며, 사용 가능처에 “문화상품권, 국민관광상품권”도 있어 ‘현금깡’ 악용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매년 설과 추석에 20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약 10만원 상당의 선물세트까지 지급하고 있어 복지포인트와 명절선물로 10% 감소한 성과급을 전부 메워줬다.
또한 투자공사 직원들은 해외출장비도 과다하게 지급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부처 사무관은 미국 뉴욕에 갈 때 국외출장비로 숙박비 하루 145불, 식비 81불, 일비 30불 등 총 256불을 받는다.
그러나 한국투자공사 직원은 숙박비는 실비로 250불까지, 식비·일비는 구분 없이 부대경비로 합쳐서 130불을 받아 하루에 총 380불, 약 40만 원을 받는다. 이는 사무관보다 15만원 정도 더 받는 것으로 정부부처 차관급의 해외출장비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이종걸 의원은 “국민의 혈세로 만든 한국투자공사가 메릴린치 부정 투자로 15억불의 손해를 보는 등 성과를 제대로 내지도 못하고 있으면서 과다한 성과급, 과다한 직원 복지도 모자라서 해외 출장비까지 과다하게 지급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투자공사는 객관적인 외부 경영평가를 받아서 성과급 제도를 운영하고, 과다한 복리후생 축소와 공무원에 준하는 수준의 여비출장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병길 기자 bkeom@independent.co.kr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Copyrights ⓒ 2002 독립신문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출처 독립신문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