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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2주기, 그 진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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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 난무하고 거짓말이 흥하는 사회는 망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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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분열시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 사실에 대한 해석이다"
2012년 03월 27일 (화) 09:50:25 황효식 webmaster@newstalk.kr
아담이 뱀(사탄)에게 속아 낙원에서 쫓겨난 뒤 인류는 개인과 집단 간에 속고 속이는 거짓말 게임을 통하여 종족보존, 자아실현, 생계유지를 꾀했고 심지어는 거짓말로 타인의 영혼을 파괴하면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과시하는 악마적인 행위가 출세의 도구로 장려되기에 이르렀다. 당한 놈은 바보 취급을 받았고, 사회부적응자로 낙인 찍혔다. 그러나 역사는 '괴물'이 장려되는 사회는 망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교훈한다.
히틀러와 일본천왕이 살아있는 神으로 받들어지고 전 세계를 집어 삼킬 듯 기세등등했지만 결국은 망하고 말았다. 인간이 神으로 받들어져서 같은 인간을 통제하고, 또 그 거짓 神에게 예속당하는 것처럼 사악한 일은 없다. 우리는 ‘金氏조선’으로 변질된 북한의 모습을 보면서 역사의 교훈을 뼈저리게 절감한다. 거짓말로 흥한 사람은 언젠가는 반드시 모멸과 수치의 대상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했다는 것은 진실이다. 천안함 조사를 총괄했던 윤덕용 KAIST 명예교수는 천안함의 북한 어뢰로 인한 침몰에 대하여 “천동설이 아니라 지동설이 진실인 것과 같습니다. 코페르니쿠스와 케플러가 아무리 핍박을 받았더라도 진리는 진리인 거지요.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는 100년 후가 돼도 변하지 않습니다. 이는 지구가 태양을 돌고 해가 동쪽에서 뜨는 것과 같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국내외 전문가와 학자를 포함해 총 73명이 참여했습니다. 보고서를 써나가는 과정에서 만장일치제를 채택했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반대가 있으면 크건 작건 간에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그 많은 국내외 과학자들에게 한국정부가 거짓말을 강요했거나, 혹은 이들 과학자들이 주술에 걸린 듯 한결같이 과학적 사실을 착각하는 게 가능했겠습니까?”라고 묻는다. 이성적, 논리적, 과학적으로 흠잡을 데가 없었다.
윤 교수는 또 “지난 9.11테러로 뉴욕의 쌍둥이 빌딩이 무너져 내렸을 때 일부에서 공작설을 유포한 적이 있었죠. 한데 그걸 믿는 미국 사람은 1%도 안 됩니다. 그러나 우린 30%가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9.11테러 조사결과나 천안함 침몰 조사결과나 정부가 발표한 건데 미국 국민은 거의 대부분이 알카에다 소행이라는 걸 믿고 있고, 한국 국민들은 상당수가 북한의 소행이란 걸 믿지 못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윤 교수는 그 이유가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문제라며 정부뿐 아니라 우리사회를 이끌고 가는 지도층에 대한 불신이 상당하다는 증거라고 말한다. 안보장사로 체제를 유지했던 군사독재의 폐해가 여전히 우리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군사독재와 유착했던 미국에 대한 불신과 증오가 ‘반미친북’으로 표출되었고, 그들의 사고체계는 진위여부를 떠나 북한의 주장을 추종, 맹신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6.25 남침을 부정하고, 심지어는 KAL기 폭파범 김현희가 가짜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들은 김현희가 가짜라는 거짓말을 진실이라고 믿고 있든가, 아니면 그게 거짓말이란 걸 알면서도 북한의 주장을 앵무새처럼 대변하는 것이다. 이쯤되면 그 정신상태를 의심해야 한다. 내가 선호하는 것과 그 선호하는 것에 대한 맹신은 전혀 다른 것이다. 그걸 구별하지 못하는 사회에 사이비 신흥종교가 창궐하는 것이다.
나는 예전에 공산주의사상은 이념이 아니라 종교라고 주장했었는데, 남한사회에 독버섯처럼 번져있는 반미친북적 사고행태는 주체사상이라는 신흥종교의 바이블이 전교조를 통해 청년층의 영혼에 깊숙이 스며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저들은 정치, 교육, 노동, 언론, 문화, 전반에 침투하여 알 박기 행태로 포교활동을 벌인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데 그 악착과 잔인함에 많은 사람들이 전의를 상실한다.
국내외 73명의 전문가와 학자로 구성된 민군합동조사단의 천안함 보고서를 거짓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정신상태는 이미 인간이 갖춰야 할 보편타당한 정서에서 한참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비뚤어진 잣대로 정상인의 진실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편집증을 과시함으로써 그들의 비정상을 드러내고 있다. 그것이 부끄러운 짓이란 것조차 모르고 말이다. 우리사회는 오랜 기간 그런 편집증의 광란에 시달려왔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거짓말로 국민을 선동하여 몇 개월 동안 국정을 마비시켰던 광우병 난동이다. 미국산 수입쇠고기가 SRM 덩어리라며 국민을 불안케 했던 저들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미선과 효순의 죽음은 미군 장갑차 운전병의 과실치사였다. 그런데 그걸 “미제 원수놈들이 식민지 여중생을 장갑차로 깔아 죽였다!”며 두 여중생의 참혹한 사체사진을 대형스크랩으로 도시 곳곳에서 전시하며 反美를 부추겼다.
거짓말이 난무하고 거짓말이 흥하는 사회는 망할 수밖에 없다. 이 땅의 종북세력은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저들에게 도덕과 양심은 모조장식품에 불과하다. ‘거짓말도 100번하면 진실이 된다’라는 악마의 구호가 저들의 신조다. 이 땅의 종북세력, 그리고 알게 모르게 그들에게 부화뇌동되어 같은 목소리를 내면서 자칭 진보연하는 얼치기들이 설쳐대는 한 남한사회의 발전은 꿈꿀 수 없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을 분열시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 사실에 대한 해석이다”라고 말했다. 누군가 진실을 말할 때 그것을 교묘히 왜곡하고 폄훼하여 사람들을 호도하고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는 거짓말쟁이들이 있다. 그런 거짓말쟁이들의 모함에 의해 소크라테스는 독배를 들어야했고, 예수는 십자가에 못 박혀야 했다. 그러나 역사는 거짓말쟁이들이 주도하는 사회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생생히 교훈한다.
입력시간 : 2012년 03월 27일 (화) 09: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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