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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한진중 사태 설 넘기나… 누가 중재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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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식 시장 비롯 부산 기관장들 한진重 긴급 간담회…결과 주목
2013-02-07 09:00 | 부산CBS 강민정 기자
한진중공업 노사 협상시도가 불발로 끝나면서 조선소 내 농성시위가 설을 넘겨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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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의 바리톤 김동규, ‘라틴 소울’을 노래하다!오페라와 연극의 절묘한 조합 '굿닥터'안갯속으로 빠져든 국면에 지역사회의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지만, 그동안 정부와 정치권 어느 누구도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지 않아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금속노조 간부 고 최강서 씨의 시신이 영도조선소 내에 안치된 지 9일이 지났지만, 노사 모두 하릴 없이 공문만 주고받을 뿐 협상 날짜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 5일 오후 공문을 통해 불과 3시간 뒤인 5시까지 빈소를 회사 관리지역 밖으로 철수한다면 다음날 외부 건물에서 대화를 시작하자는 협상카드를 제시했다.
하지만 유족과 노조는 최 씨의 시신을 회사 멀리 내모는 조건을 내건 것도 모자라, 오후에 공문을 보내면서 몇 시간 뒤 철수해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식의 제안은 협상의지를 의심케 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노조는 설을 넘겨 농성시위를 이어갈 각오가 돼 있다며 강하게 맞서고 있다.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차해도 지회장은 "사측이 조건 없이 협상에 나오지 않는 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며 설연휴 이후까지 농성을 이어갈 수 있음을 강조했다.
최근 회사 측이 장례문제 외에 손배소 문제도 협의할 수 있다며 입장을 바꿔 분위기가 반전된 것도 잠시. 이제는 협상시도를 위한 노사 간의 공문조차 오가지 않는 상황이 돼버렸다.
또다시 평행선을 달리는 한진중공업 사태는 회사 자체의 존립뿐만 아니라 협력업체와 부산경제 전체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외부 중재 노력은 미약하다.
부산경실련 차진구 사무처장은 "국가인권위원회가 노사를 오가며 서로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지만 생필품 반입 등 기초적인 사안에 불과하고, 지난 5일 민주노총 부산본부를 찾은 박화진 부산지방고용노동청장도 별다른 논의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노사민정협의회를 꾸려 신속하게 협상테이블을 만들어 양측의 갈등을 중재하려는 정치권의 노력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정치권과 정부 여당이 사태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한 부산 기관장들이 한진중공업 사태 해법을 찾기 위해 첫 긴급 간담회를 갖는다.
7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의전실에서 허 시장과 이재용 한진중공업 사장·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박화진 부산고용노동청장·이성한 부산지방경찰청장·성한경 부산경영자총협회 회장·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상임의장·황한식 부산노사민정협의회 위원이 참석해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의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부산시 측은 "손해배상을 포함한 노사 간의 쟁점을 충분히 듣고 중재안을 제시하겠다"며 "가능하면 설 연휴 이전에 노사 협상이 타결되도록 지원하는 게 부산시의 목표"라고 밝혔다.
설 연휴 이전에 노사 협상이 타결될지 부산 기관장들의 회동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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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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