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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지도자 탄원대상이 도대체 누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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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질서 참절하고 국가를 전복하려는 목적으로 내란음모죄 저지른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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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대 기자
시민단체인 국민통합시민운동의 이영우 운영위원장은 최근 “종교지도자들의 이석기 탄원서 제출은 잘못된 행동이다” 제하의 성명에서 “내란음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에 대한 항소심 심리 종결을 앞두고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과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등 4대 종단의 최고위 성직자들이 최근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판사 이민걸)에 탄원서를 제출했다”면서 “이번에 탄원서를 제출한 종교지도자들의 인간적인 고충은 이해하지 못할 바가 아니다. 그러나 이 분들은 자신들이 탄원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도대체 누구이며, 이들이 무슨 죄목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지, 또 이들의 음모가 현실화 되었을 경우에는 우리 사회에 어떤 피해가 초래될 수 있었는지 등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사색이 전혀 들어있지 않음이 분명하다. 자신들의 행동이 미칠 영향, 그리고 스스로의 사회적, 종교적 지위에 대한 신중한 고려 또한 없었음이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 이영우 ©브레이크뉴스
이어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공개한 염수정 추기경의 탄원서 전문에 따르면 염 추기경은 자필로 작성한 탄원서에서 '예수님께서는 (죄 지은 자를)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 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고 말씀 하셨다'며 '가톨릭이 오랜 역사를 통해 감옥에 갇힌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도움을 주었던 것은 이런 예수님의 가르침에 근거한다. 실제로 한 가톨릭 신자인 아버지가 자신의 4대독자인 아들과 아내와 어머니를 죽인 사람을 용서하고, 그가 극형에 처하지 않도록 탄원서를 내고 그의 회개를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미움 보다는 용서를 선택하고 하느님의 자비를 받아들이며 사는 것이 생명을 살리는 길이라 믿고 있다”며 이석기를 선처해 줄 것을 재판부에 탄원했다“면서 ”조계종의 자승 총무원장은 탄원서에서 “어리석은 갈등으로 국력을 소진하기보다 서로 간의 이해와 포용이 허용되는 사회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며 '내란음모 사건 피고인들에게도 우리 사회의 화해와 통합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비단 종교인이 아니라 어느 누구라도 자신의 소신과 철학에 따라 재판 중인 피고인의 선처를 법원에 탄원하는 것은 그 사람 개인의 자유일 것이다. 그러나 공인의 위치에 있는 사람의 처신은 신중해야만 할 것이다. 그 사람의 지위로 인해 그 사람 개인의 의견이 집단 전체의 의사로 오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탄원의 대상이 되는 인물이나 사건의 내용은 반드시 깊이 파악하고 난 연후에 탄원을 해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에 종교지도자들이 선처를 탄원한 이석기 일당은 장발장과 같은 단순 생계사범이 아니다. 한순간의 실수로 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다. 이들은 헌법질서를 참절하고 국가를 전복하려는 목적으로 내란음모죄를 저지른 자들이다. 이들이 기도했다는 내란죄는 헌법질서를 파괴하고 대한민국 공동체를 무너뜨리려는, 극히 파괴적인 범죄이다. 모든 범죄는 기본적으로 파괴적인 성격을 갖고 있지만 내란죄는 그 파괴적 성격과 영향이 일반범죄와 비교할 바가 아니다. 더욱이 이들의 내란음모가 현실화되었더라면 우리 대한민국 내에서 엄청난 재산상 손실은 물론 아마도 수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쳤을 것이다. 무기를 준비할 계획을 세우고 국가 주요 기간시설을 폭파하고 점령할 계획을 세웠다니, 인명살상은 명약관화한 일 아닌가? 이로 인한 사회적 갈등 또한 그 크기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일 것”이라면서 “이번에 탄원서를 제출한 종교지도자들의 인간적인 고충은 이해하지 못할 바가 아니다. 그러나 이 분들은 자신들이 탄원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도대체 누구이며, 이들이 무슨 죄목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지, 또 이들의 음모가 현실화 되었을 경우에는 우리 사회에 어떤 피해가 초래될 수 있었는지 등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사색이 전혀 들어있지 않음이 분명하다. 자신들의 행동이 미칠 영향, 그리고 스스로의 사회적, 종교적 지위에 대한 신중한 고려 또한 없었음이 분명하다. 더군다나 이들이 내란을 통해 이룩하려는 사회는 종교의 자유가 존재하지 않는 전체주의 체제임을 진정 몰랐던 것인지도 의문이다. 종교지도자 이분 들 또한 종교인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이다. 대한민국이 무너지면 이들의 종교적 권위는 물론 종교 자체가 말살될 것인데, 이러한 위험성에 대한 고려를 전혀 하지도 않고, 피고인 가족들의 눈물만 보고 위험천만한 결과를 가져 올 용서와 자비, 화합과 통합을 이야기 하는 발상 자체가 극히 기만적이고 오히려 국민 분열을 초래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이 단체는 “조계종의 자승 총무원장은 '어리석은 갈등으로 국력을 소진하기보다 서로 간의 이해와 포용이 허용되는 사회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며 '내란음모 사건 피고인들에게도 우리 사회의 화해와 통합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는데, 도대체 누가 진정으로 어리석은 자인가? 대명천지에 폭동과 전쟁을 준비해서 내란을 일으키려는 자가 어리석은가? 아니면 이들을 색출하여 기소하고 재판을 진행 중인 대한민국의 사법질서가 어리석은가?”라고 따지고 “피고인들에게 우리 사회의 화해와 통합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고 주장하는데, 이들이 모든 진실을 밝히고 그동안 사회에 끼친 해악에 대한 처절하고도 진지한 반성과, 그에 상응하는 행동이 뒤따른다면 기회를 줄 수도 있을 것이나. 이들이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말을 단 한마디도 들은 바가 없다. 이들을 과연 용서해야 하는 것인가? 내란음모라는 엄중한 범죄를 저지르고 재판을 받고 있는, 그리고 반성 한마디 없는 이석기 일당을 구하려고 심지어는 자필로 탄원서를 쓰는 종교지도자들이 지옥과 같은 북한 독재체제아래서 신음하는 북한동포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그리고 중국공안에 붙잡혀 강제북송의 위기에 처한 탈북동포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과연 어떤 노력을 했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단체는 “이러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번 종교지도자들의 이석기 등 탄원서는 국민통합 차원에서 아무리 이해를 하려해도 이해할 수 없는, 부적절을 넘어 대단히 잘못된 행동이다. 종교지도자들은 탄원서를 낼 것이 아니라 먼저 이석기 등의 회개와 고백을 받아 냈어야만 했다”고 주장하고 “아울러 한국기독교교회협의가 어떤 단체인가. 그들은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에서 반공을 죄라고 규정하였다. 공산주의는 무신론과 유물론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마르크스는 종교를 인민의 아편이라고 하였다. 과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대한민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단체라고 할 수 있는가. 한국 기독교계 대표성을 간과하고 여과 없이 보도한 언론의 무책임한 태도에 유감을 표시하며, 향후 보도에 있어 보다 신중하여 줄 것”을 촉구했다.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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