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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아픈 상처를 감성팔이로 치부하는 이들은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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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모가 안아보지도 못한 자식을 이용, 감성팔이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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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트위터페이스북기사목록프린트하기글자 크게글자 작게
개인적으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를 재미있게 봤다. 지난 6월 24일 방송됐던 시즌 2 2화가 기억
에 남는다. 아주 슬펐다. 대부분의 감상평도 비슷했다.
산모가 안타깝게 배 속의 아이를 잃는 내용이었다. 산부인과 의사 양석형(김대명 분)은 아이를 잃은 산
모에게 문자를 보냈다.
문자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산과 교과서의 첫 장에 이런 글이 있네요. 때때로 불행한 일이 좋은 사람들에게 생길 수 있다."
임신한 아이를 출산, 안아보지도 못하고 하늘로 보내는 부모의 마음은 어떻게 표현할 도리가 없다.
26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 아내 김건희씨가 허위 경력 논란과 관련해 사과 기자회견을 했다.
김씨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6월 29일 윤 후보의 정치참여 선언 이후 처음이었다.
개인적으로 사과 내용 중 이런 내용이 귀에 들어왔다.
"저는 남편에 비해 한없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편 윤석열 앞에 저의 허물이
너무나도 부끄럽습니다. 결혼 이후 남편이 겪는 모든 고통이 다 저의 탓이라고만 생각됩니다. 결혼 후
어렵게 아이를 가졌지만, 남편의 직장 일로 몸과 마음이 지쳐 아이를 잃었습니다. 예쁜 아이를 낳으면
업고 출근하겠다던 남편의 간절한 소원도 들어줄 수 없게 됐습니다. 국민을 향한 남편의 뜻에 제가 얼
룩이 될까 늘 조마조마합니다."
기자회견 직후 해당 기사의 댓글을 살펴보니 '어디서 감성팔이냐'는 식의 댓글이 다수 눈에 띄었다.
자식과 관련한 정말 아픈 기억으로 감성팔이 하려는 부모는 없다.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김씨의 사
과에 대해 비판을 할 수는 있다. 그래도 자식 문제를 걸고넘어지는 것은 도를 넘어선 일이다.
이런 댓글을 남긴 사람들 대부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장남의 불법 도박,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
는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감싸는 댓글을 남기지 않았을까.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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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월간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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