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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충돌 괴담, 육안으로 확인 안 되면 현미경으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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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의 시작은 거창했으나 끝은 실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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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대왕(회원)
세월호가 1486일 만에 바로세워졌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세월호 괴담도 밝혀지게 됐다. 유가족과 국민을 혼란스럽게 한 수많은 괴담 가운데 잠수함과의 충돌에 의한 사고원인 괴담은 우리 사회를 괴롭힌 대표적인 것이었다. 선체조사위원장은 선체가 바로 세워지자 괴담의 핵심인 외부 물체와의 충돌, 즉 외력(外力)에 의한 충돌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언론도 그렇게 보도했다.
선체 왼쪽부분 좌현이 잠수함과 충돌해서 일어난 사고이고 그 좌현은 바다 밑바닥으로 누워 있기 때문에 확인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괴담의 핵심이었다. 선체가 바로세워지면 그 충돌 흔적이 나타날 것이란 주장이었다. 그래서 유가족들의 기대도 컸었다. 막상 선체를 바로세워 봐도 충돌 흔적은 나타나지않았다. 유가족과 일부 가짜뉴스 생산자들은 실망이 컸다.
그 수많은 매체들 가운데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만은 잠수함 충돌 흔적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 못내 섭섭한 듯한 기사를 보도했다.한겨레신문은 '1486일 만에 바로 선 세월호, 진실도 바로서길' 바란다는 사설까지 썼으나 세월호 좌현에 충돌 흔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은 거론하지 않았다. 경향신문은 더욱 웃겼다. 1면과 2면을 할애해서 대서특필하면서도 '육안으로는 충돌흔적 없어'와 '조사위 모든 가능성 염두'라는 내용을 주장하며 보도했다. 외력에 의한 충돌로 세월호가 가라앉았는데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다면 그럼 현미경으로 확인해야만 나타날수 있다는 말인가?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니 잠수함 충돌설도 있을 수 있다는 의미의 '모든 가능성 열어 놓고 있다'며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경향신문이 어떻게 이런 황당한 보도를 할수 있는가? 이래서 가짜뉴스가 양산되고 유언비어가 유포되는 것 아닌가.이제 세월호 선체가 바로 세워졌으니 세월호를 둘러싼 괴담과 가짜뉴스가 더 이상 세월호 유족과 국민을 괴롭히지 않기를 바란다. 진실은 하나이지 둘이 있을 수 없다.
출처;조갑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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