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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세종시 본회의 처리 당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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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친박계 강력 반발..계파 갈등 비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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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열 기자, advan@todayfocus.kr
등록일: 2010-06-18
- -조원진 의원(왼쪽), 고흥길 의원(오른쪽)
한나라당이 세종시법 수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민주당은 물론 당내 친박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어 계파 갈등이 재현될 조짐이다.
한나라당은 22일 국토해양위 등 해당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어 수정안을 표결에 부친 뒤 부결처리되면 국회법 87조에 따라 30인 이상 의원 발의로 본회의에 재상정한 뒤 표결에 부치겠다는 시나리오다.
이군현 한나라당 수석원내부대표는 18일 "세종시법 수정안은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투표에 부칠까 고민할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라며 "국회 본회의 상정은 당의 확실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흥길 한나라당 정책위의장도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토해양위에서 부결되면 30인 이상의 의원발의로 본회의에 다시 상정해서 재의결하도록 한다는 게 우리 방침"이라며 재확인 했다.
고 의장은 "자이툰 해외 파병안의 경우 국방위에서 부결됐지만 본회의에서 가결된 적이 있다"며 "본회의가 반드시 상임위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것도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민주당은 물론 한나라당 친박계도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전현희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지난 25년간 국회 상임위 부결 법안을 국회 본회의에 재상정해 처리된 경우는 단 두 차례밖에 없다"며 "한나라당이 지난 16일 여야 간 합의를 묵살하는 수준 낮은 정치를 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싶다"고 밝혔다.
친박계 조원진 의원도 "세종시 수정안은 지방선거에서 이미 사망선고를 받았고 또 역사의 기록은 상임위 부결로도 당연히 남는다"며 "이미 결론 난 사항을 구태여 본회의에 부쳐 여ㆍ야 간, 여ㆍ여 간 갈등을 표면화하고자 하는 저의가 뭔지 모르겠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를 계기로 국민이 한나라당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를 지금도 망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권정열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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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투데이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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