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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의 장난감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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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위상? 그저 조롱거리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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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근 (hemo@hanmail.net) 2013.04.18 16:16:19
장거리 미사일, 핵 실험에 이어 핵무기 공격 협박으로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김정은. 그들 스스로는 한국과 미국 등이 대화를 제안해 온 것에 대해 ‘자기 승리’로 생각하며 만족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김정은은 국제사회가 마치 자신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굽신굽신 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한국을 무시하고 미국과 대화하려는 북한의 자세는 대놓고 한국보다 우위에 있음을 강조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인다.
북한의 국제적 위상은 정말 김정은이 말한 것처럼 으리으리하고 거창한 것일까?
천만에 말씀이다. SNS에서 김정은은 조롱거리에 불과하다. 인터넷에서 조금만 검색해보면 김정은을 놓고 조롱하는 패러디 사진과 영상, 글들을 끝없이 볼 수 있다. 김정은에게 장난치는 패러디가 연일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에서도, 북한이 우군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중국에서도 그 조롱은 계속된다.
파키스탄의 한 아나운서가 방송을 하는 도중에 김정은이 카메라 앞에서 알짱거린다. 참아보던 아나운서가 정말 화가나서 김정은을 손바닥으로 후려친다. 그 소리가 정말 통쾌하다.
김정은이 나오는 북한 방송을 자기식대로 나레이션한 외국 남자도 화제다. 나이많은 군 간부들이 20대 김정은에게 충성하는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그려냈다.
북한 김정은을 닮은 인물이 중대한 상황을 앞두고 컴퓨터가 오작동을 일으키자 부하들에게 총을 겨눈다. 중국의 한 소프트웨어 개발사가 만든 패러디 광고다.
미국 애니메이션 '김정은의 모험'은 유튜브 조회수 200만 건을 기록하는 등 세계 네티즌들에겐 유명작이다. 해외 유명 코미디 사이트엔 김정은의 식탐을 비아냥대는 합성 사진도 올라왔다.
최근 싸이의 신곡 ‘젠틀맨’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 ‘김정은’ 버전이 있다. 김정은이 시찰을 다니는 모습이 담겼는데 근엄한 김정은의 표정과 묘하게 대비된 젠틀맨의 코믹한 가사가 기가 막히다. 지난번 ‘강남스타일’ 때도 김정은을 패러디한 영상이 한바탕 이슈가 된 바 있다. 개그맨 정형돈의 히트곡 '강북멋쟁이'를 패러디한 ‘광북핵쟁이’ 동영상도 큰 인기다.
김정은을 조롱하는 개사곡들도 등장했다. 중화권의 ‘지페이 단시아오’를 개사해 “핵무기는 네가 갖고 놀며 소란피울 장난감이 아니다. 남들을 위협해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라는 가사를 넣었다. 북한 장송곡이라는 영상이 중국 인터넷에 올라와 인기를 끈지 두 달 만이다. 노래는 김정은을 망나니로 표현하고 어릿광대짓은 비웃음거리만 될 뿐 모든 것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또 다른 가사에선 “평양성에서 불량배가 포효하고 있는데 베이징 큰 형은 위로하기 급급하네, 북한 핵실험은 안전하다고..”라는 내용이 들어있다. 영양실조로 고통 받는 굶주린 북한 어린이들과 욕심쟁이 뚱보, 애꾸눈 해적으로 패러디된 김정은이 등장한다. 북한의 3차 핵실험과 중국 정부의 소극적 대응에 대한 항의를 담은 패러디 영상으로 유튜브를 통해 널리 퍼졌다.
장성택이 김정은을 꼭두각시로 만들어 조종하는 패러디와 고도비만 상태의 김정은이 주민들의 밥을 뺏어먹는 패러디, 임신한 리설주를 뒤로하고 여군의 가슴을 만지는 패러디, 세계적으로 일었던 독재타도 물결에 휩쓸려갈까 걱정해하는 김정은의 모습가지 조롱하듯 그려졌다.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북한의 최고통치자 김정은은 네티즌들에게는 조롱거리에 불과하다. 네티즌들에게 뿐이랴. 이들의 시선이 곧 세계 여론을 반영한다. 해외에선 그냥 김정은을 비웃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세력 북한. 그곳에서 스물여덟 먹은 못되고 뚱뚱한 김정은의 이미지. 세계 여론은 이 현실이 그저 코믹스럽고 괴기스러운 상황극처럼 비춰질 뿐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근 공개적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해 평가했다. 북한은 아직 핵미사일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냉혹한 평가였다.
오바마는 북한이 핵무기를 미사일에 장착할만큼 소형화하는 능력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었으며 북한이 주민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외교적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능력도 안되면서 위협하지 말고 굶고 있는 주민들이나 잘 관리하는 뜻이 아니겠나. 미국에게 있어 김정은은 그야말로 하룻강아지다. 힘도 없이 까불어치는 꼬마에 불과하다.
국제적 위상? 그런 건 애초에 없었다. 무관심하거나 비웃거나 둘 중 하나일 뿐이다. 더 우스워지기 전에 핵위협을 멈추라는 충고를 받아들여라.
북한 김정은은 싸이를 질투할 것 같다고 CNN이 평가하기도 했다. 남한 김정은이 핵 위협보다 싸이 젠틀맨에 관심이 더 크기 때문에 그렇다는 얘기다.
김정은은 주민들 밥을 뺏어 먹는 패러디를 보며 뭔가 느끼는 게 없을까. 세계인들이 북한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아닌가.
핵실험과 미사일을 통한 북한의 반복적인 위협에 전세계인들이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실체는 허수아비에 불과한 북한이 심하게 허세를 부리고 있음을 세계인들이 다 알고 있다.
김정은은 세계인들에게 더 이상 조롱받고 싶지 않다면 쓸데없는 핵 위협은 멈추고, 주민들을 위한 행보에 나서기를 촉구한다.
독립신문 김승근 편집장 hem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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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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