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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끼리’ 회원 수사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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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곪았는지 알았을 때 도려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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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근 (hemo@hanmail.net) 2013.04.11 00:39:08
최근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가 북한의 대남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 회원 명단을 해킹해 인터넷상에 공개했다. 이를 두고 수사기관이 명단에 오른 인물들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과 신빙성 없는 자료를 맹신해 마녀사냥을 해선 안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중요한 건 아직도 우리 사회가 종북세력에 대한 정확한 실체를 모른다는 거다. 이들을 제대로 접촉해 본 이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진정 종북론자들은 정말 무섭다고 한다. 공동 목표를 위해선 어떤 희생이든 할 수 있는 이들이라는 얘기다.
언뜻 들어 좋아보이지만, 그 공동목표가 잘못된 것으로 설정됐다고 가정한다면 정말 무서운 상황이 올 수 있는 것이다. 종북주의자들은 신앙이 아닌 이념으로 무장한 광신도라고 볼 수 있다.
우리의 적인 북한을 옹호하면서 대한민국을 전복시키려 하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는 이들이다. 어떤 양심의 가책도, 상식도 없다.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게 그들이다.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마녀사냥? 문제없는 이라면 두려워 할 것도 피해 볼 것도 없다.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매카시즘처럼 마녀사냥화 된 수사를 펼칠 수 있겠는가.
선량한 국민이라면 언제 수사했는지도 모르게 지나가거나, 간단한 전화통화 한번쯤 있을 수도 있겠다. 다시말해 그들에게 전혀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수사가 이뤄질 것이란 얘기다.
그리고 당연히 적극적인 이적활동을 펼쳤던 종북주의자들에게는 공포의 시간이 돼야 할 것이다. 이미 ‘우리민족끼리’ 명단을 통해 해외에서 이적활동을 펼친 두명이 적발되기도 했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더 강도 높은 수사가 펼쳐 범죄인이 특정되면 전원 국가보안법을 적용해 엄단해야 한다.
마녀사냥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선동하는 이들이 왜 그토록 절실하게 폐지를 요구할까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일반인에겐 존재하는지 조차 모르는 게 국보법이다. 하지만 절대악이라 외치며 폐지를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왜일까? 그들이 국보법에 위반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풀어 말하면 그들은 북한의 사상을 떠받들거나 주장을 그대로 주워섬기고 있다. 아울러 한미동맹 해체 및 주한미군 철수를 외치고 절대 훼손되어선 안될 안보문제에 모두 반기를 들어 북한의 편을 자청한다.
그렇다면 유출된 ‘우리민족끼리’ 회원 명단 수사를 그토록 저어하는 이유도 뭘까. 마찬가지다. 일반적인 케이스라면 가입돼 있다손 치더라도 전혀 문제 될 게 없다. 이메일이 도용된 경우가 많은 것도 이미 알고 있으며, 호기심이나 직업적 특성에 따라 가입한 이들도 다수라는 걸 이미 알고 있다.
수사를 반대하는 이들은 그런 상황에서 설마 수사당국이 불특정다수를 ‘빨갱이’ 내지 ‘간첩’으로 몰아갈까봐 걱정돼서 일까? 아니다. 이적활동을 펼쳤거나 의심되는 활동을 했던 이들, 혹은 그런 이들과 한통속인 세력들이 자기 보호 차원에서 내뱉은 주장이다.
막말로 수사당국으로선 이 명단을 수사하지 않으면 직무유기나 다름 아니다. 참고로 우리나라가 해킹한 것도 아니고, 외국 해커집단이 한 것이다. 우리가 불법을 저지른 것도 아니라 윤리적으로도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얘기다.
국가 안보를 지키고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는 국정원이나 수사당국으로선 위험 가능성을 제보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과잉 수사를 펼쳐 일반인을 궁지에 몬다거나 조급하게 언론플레이를 하게 된다면 문제이지만 확실히 이적활동을 펼쳤고, 종북세력이라는 뚜렷한 징후가 있다면 얼마든지 수사는 물론 색출해 엄단해야 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미 온라인상에는 그 명단이 퍼질대로 퍼져있다. 억울하게 도용됐거나 종북과 거리가 멀지만 직업상 가입한 이들의 이메일과 신상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결백은 누가 지켜주고 누가 그 오명을 벗겨줄 수 있겠나. 수사당국 뿐이다.
그 명단의 인물들을 철저히 훑어 수사해 결과를 발표한다면 그 명단 안의 인물들로선 마녀사냥 당하던 자신들을 지켜주는 수사로 볼 수도 있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국민불안을 씻겨주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탈북자, 통진당 당원이나 민주노총 노조원,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명단에 대거 포함돼 있다. 이미 서울시의 30대 공무원이 간첩이었다거나, 통진당 및 민노총, 전교조 소속 교사 들의 이적활동이 여러번 적발돼 보도된 바 있지 않은가.
반드시 이번 ‘우리민족끼리’ 회원 명단에 포함된 이들을 철저히 수사해 국민들의 우려를 씻어야 하는 이유다.
다시말해 모두를 위해서라도 수사 당국은 명단에 있는 인물들을 철저히 수사하고, 국민들은 여기에 동의해 적극 협조해야 한다.
핵폭탄 보다 무서운 게 종북세력이라고들 한다. 그 이유는 내부에 숨어들어있는 그 암조직은 찾아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내부로부터 불거진 문제들은 전염병처럼 더 많은 이들을 감염시킬 수 있다.
겉으론 멀쩡해도 안에서부터 썩어 들어가면 국가로서는 답이 없다. 국가의 모든 힘은 국민에게서 나온다. 그런데 국민들이 잘못된 사상에 전염돼 잘못된 결정을 내린다면 어떻게 될까.
이것이 지금 우리민족끼리 회원들 명단이 수면위로 떠올라 있을 때 반드시 전신 수술에 들어가 암덩어리를 제거해야 이유다.
독립신문 김승근 편집장 hem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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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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