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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선 후보자 득표율로 보는 박근혜 지지율 추이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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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8일 (일) 전영준 dugsum@nate.com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발행인]
지난 3회에 걸쳐 '역대 대선 후보자 득표율' 분석을 통해 투표권자의 표가 대선때 마다 어떻게 이동했는지, 투표권자의 이념성향은 어떤 지를 분석해 보았다.
이번 4편에서는 '역대 대선 후보자 득표율' 박근혜의 지지율과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지난 총선이후 지금까지 박근혜 지지율과 여권후보 지지율 합계는 어떻게 변화 했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선거에서는 0.1% 차이로 승리하나 0.1%차이로 패배하나 10%차이로 승리하거나 패배하는 것과 똑 같다.0.1%로 차이로 승리하고 퍠배 했다 하여 그 만큼 때문에 된 것이 아니라 10%차이만큼의 노력여부와 똑 같은 것이다.
선거와 재판은 무조건 이기고 봐야 한다고 한다. 지고 난 다음에 하는 말은 아무 의미가 없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이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 노력하라는 의미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지난 4년간 대선후보 지지율 부동의 1위를 기록하며 대세론을 이끌어 왔다.
그러나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출마선언이후 여론조사 기관들의 양자대결 조사결과 안 후보에게 계속 뒤지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그것은 이슈가 인물을 낳고 인물이 구도를 낳는다는 말이 있듯이 보수 입장에서 이번 선거를 쉽게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박근혜라는 과거의 프레임에 묶여 그를 후보로 선택하는 바람에 어려운 구도를 만들었다.
물론 박근혜만의 잘못은 아니다. 박근혜를 이기려고 하는 새누리당 대선후보들의 처절한 노력부족도 한 몫 했다.
꿈과 욕심만 있었지 국민들에게 받아들일 수 있는 진정성과 용기 등 기본자질에서부터 호응을 받지 못했다.
그런 비박후보들의 자질 부족이 여권의 대안부재와 야권의 역선택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박근혜를 보수의 대표 주자로 만든 것이다.
모두 지난 이야기다. 현실은 지난 4년간 부동의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려온 박근혜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느냐 여부다.
혼자 독주한 박근혜는 그 자체가 보수의 아이콘이요, 대표주자였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왜 혼자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지 총선전후를 시작으로 한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의 발표를 분석해 보면 알 수 있다.
▲ 사진@자료.리얼미터, 편집,푸른한국닷컴
지난 2월27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전(前) 주간 대선후보 지지율 결과를 보면 박근혜(32.9%)는 부동의 여권의 1위 후보였다. 그러나 여권 전체는 38.8%로 야권후보 전체 지지율(46.0%)에 뒤졌다.
이 당시 새누리당의 총선공천 문제로 친이성향의 의원들이 대거 공천당할 위기에 이에 실망한 친이성향의 지지자들이 대거 야권후보로 이동한 결과라 본다.
국회의원공천이 어느정도 마무리되고 공천에서 탈락한 친이계 의원들이 탈당을 포기하고 여권전체가 하나로 힘을 모아가자 야권후보로 이동한 친이성향의 지지자들이 다시 여권으로 돌아왔다.
친이성향의 지지자들은 비롯 국회의원 공천에서 친이계들이 몰살당했지만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혹시 친이계가 선출될 수 있을까 아니면 친이계 후보를 만들어야 한다는 희망에 여권의 친이계 후보를 지지하게 된 것이다.
위 표에 보면 지난 3월12일부터 총선 바로 직전 4월2일 발표한 리얼미터의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여권후보의 합계 지지율과 야권후보 합계 지지율 차이가 0.3%-0.6% 차이로 야권이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총선결과 새누리당의 정당득표율은 42.9%, 민주당은 36.4%, 진보당 10.3%, 자유선진당 3.3%, 기타 6.5%다. 야권연대의 정당득표율을 합하면 46.7%로 새누리당의 득표율을 능가한다.
또한 새누리당의 정당득표율(42.9%)과 같은 보수정당인 자유선진당의 정당득표율(3.3%)을 합하면 46.2%로 야권연대의 정당득표율을 합한 46.7%로 야권에 0.5%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 거의 일치한다.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범 보수(여권)의 득표율(48.26%)와 범 진보(야권)의 득표율(48.56%)를 봐도 0.3%로 범 보수가 범 진보에게 총 득표율에서 패배했다.
결국 리얼미터가 발표한 3월 한달간 매주 발표한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의 범 여권후보 지지율 합계와 범 야권후보 지지율 합계 및 그 격차가 충선결과와 거의 일치한다는 보여 주고 있다.
총선 후 여권후보 지지율 합계는 야권 후보 지지율 합계를 오차범위내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일까지 앞서 나갔다.
그러나 그러나 비박 후보들 중 이재오, 정몽준이 출마를 포기하자 그 지지자들이 야권후보로 이동해서 그런지 리얼미터 7월9일 발표에는 야권 후보 지지율 합계보다 여권 후보 지지율이 다시 3% 차이로 역전 당했다.
후보등록 시점에 발표한 지난 7월16일 전 주간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여권 후보 지지율 합계가 야권 후보 지지율 합계보다 1% 정도 다시 앞섰다.
새누리당 후보등록이 완료된 후 본격적인 경선이 시작되면서 오픈프라이머리를 비롯한 경선 룰 문제가 대두됐다.
경선 룰을 갖고 친박측과 비박측이 첨예하게 다투는 과정에 친박측이 완고한 입장을 보이자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비박후보 지지자들이 대거 이탈하기 시작했다.
지난 7월30일 리얼미터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여권 후보 지지율 합계(37.5%) 야권후보 지지율 합계(55.8%)로 12% 이상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기서 의문 나는 것이 있다. 여권 후보 지지율 합계 감소는 비박 후보들의 지지율 하락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박근혜의 지지율 하락도 제공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그동안 야권이 박근혜를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만들기 위한 역선택도 있었다는 것을 보여 준다.물론 여권 후보 지지율 하락에는 친이계의 이탈도 있다.
새누리당 경선을 치룬 2012년 8월 19일 투표율은 기대에 못 미치는 41%로 막을 내렸다.
2002년 당시 이회창 대세론이 한창 떠올랐을 때도 53% 투표율이었고, 앞전에 치러진 이명박·박근혜 2007년 경선 당시 투표율인 70.8 %에 비교하면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2007년 경선 당시 투표율인 70.8%와 지난 8월19일 새누리당 경선 투표율 41%의 30%차이는 실제 투표권자의 숫자로 환산할 때 거의 10만명 정도다.
새누리당 경선이후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던 여권후보 지지율 합계는 야권후보 지지율 합계보다 표에 보듯이 10% 이상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지금까지 여권후보 지지율 합계를 나타내는 박근혜 지지율은 야권후보 지지율 합계를 추월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후보등록 시점이 되어 야권의 후보단일화 여부가 결정이 되면 야권으로 이탈한 보수성향의 표가 다시 새누리당으로 돌아온다.
지금의 10%이상에서 상당히 줄일 수 있지만 앞서 분석한대로 역전하기는 힘들고 1-2% 미만대까지는 가능하다.
한편 기타후보 중 통합진보당 계열이 야권단일후보를 지지하면 약간 차이가 더 벌어질 수 있다.
▲ 사지@자료.중앙선관위,편집.푸른한국닷컴
다시한번 위 표의‘역대 대선 후보자 득표율’을 분석해보면, 박근혜는 17대 이명박에 반발하여 이회창을 지지한 15.1%, 17대 이명박이 얻은 득표율 중 박근혜를 반대하며 안철수.문재인으로 이동한 17.2%를 제외한 31.5%, 이인제가 17대에서 얻은 0.7%를 합한 47.3%를 현재 상황에서 얻을 수 있는 득표율이라 추정할 수 있다.
여기서 이인제가 가져오는 0.7%는 충청권을 기반으로하는 과거 YS지지세력이라 보면 크게 틀리지 않다고 본다.
이미 충청권은 새누리당과 야권의 지지세력으로 양분되어 있어 이인제가 갖고 올 표는 미미하다.그러나 박빙승부가 예상되는 이번 대선에서 07.%는 10%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은 선거전략 차원에서 옳은 방향이었다고 본다.
야권단일후보는 17대 정동영이 얻은 득표율 26.1%에 이명박을 지지했던 이탈자 17.2%에 문국현을 지지했던 5.8%를 합한 49.1%의 득표율을 현재 예상할 수 있다.
기타후보는 17대에서 권영길이 얻은 3.0%를 얻을 수 있는 최대치라 본다. 무효표는 0.6% 예상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1월8일.9일 양일간 조사하여 발표한 다자구도 대결에서 심상정(0.9%),강지원(0.8%),이건개(0.7%),이정희(0.2%)를 기록하여 합계 2.6%를 기록해 필자의 분석과 어느정도 일치하고 있다.
결국 야권단일후보(49.1%)가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47.3%)를 1.8% 이긴다는 결론에 이른다.
MBN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11월8일,10일 양일간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양자대결 조사결과 박근혜(45.5%)-안철수(47.3%) 대결에서 박근혜가 1.8% 뒤지는 것으로 나와 필자의 분석을 뒷받침 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기관들의 양자대결을 보면 박근혜-안철수 대결에서 안철수가 모두 이기는 것으로 나오는 것도 위 분석과 무관치 않다.
안철수 후보가 10% 이상 이기는 것으로 나오기도 하지만 2%내외의 승리를 예상하는 여론조사 기관들이 다수다.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가 1-5% 이기는 것으로 나오며 어떤 조사기관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2% 내외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이 현상은 호남의 표심이 출렁이기 때문이다. 즉 친노패권을 증오하는 호남의 일부세력이 박근혜를 순간적으로 역선택한 결과로 본다.
지난 대선에서 정동영이를 반대하는 친노 호남세력은 일부 기권했다. 반대로 문재인을 반대하는 반노세력들은 박근혜를 지지하기 보다는 기권할 확률이 높다.
상기 분석은 역대 대선에서 투표권자를 대상으로 한 표의 이동을 분석한 것임으로 이번 대선의 시뮬레이션으로 생각해도 무방하다 할 것이다.
이번 분석결과 야권에서 여권을 여권에서 야권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도 있다.그러나 그 숫자는 불과 얼마 안되면 양쪽을 상쇄하면 별 의미가 없다.
다음 편에는 마지막으로 다자대결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양자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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