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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철수 단일화 합의 핵심은 인적쇄신을 통한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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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06일 (화) 전영준 dugsum@nate.com
문재인. 안철수 대선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첫 단독 회동을 갖고 7개 항의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편집인]문재인 대선 후보와 안철수 대선 후보는 6일 오후6시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단일화 논의를 위한 첫 회동 갖고 후보 등록일 이전에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 결과를 보면 두 후보가 1시간 남짓 논의한 것치고는 상당한 수준의 합의문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아 그동안 물밑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새 정치 공동선언문'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팀 구성에 합의하면서 일종의 단일화 '상설 창구'를 만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후보단일화를 통해 주목되는 점은 후보등록 단일화를 후보 등록 전에 한다는 것과 가치연대와 세력통합을 위해 정치혁신을 하겠다는 것이다.
일반 국민들이 생각할 때 이미 후보단일화는 어느정도 예견된 일로 새삼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정치혁신을 두 후보가 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정치혁신의 주안점은 민주통합당의 혁신이다. 혁신의 첫 번째 과제는 인적쇄신으로 그동안 친노패권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는 이해찬 당 대표와 호남 기득권의 상징인 박지원 원내대표의 2선 퇴진이다.
그들의 2선 퇴진은 나이든 노쇠한 정치인들은 물러나고 후보와 안 후보의 핵심에서 일하고 있는 과거 386세력들이 정치의 주역으로 전면에 등장하겠다는 세대교체 신호탄이라 볼 수 있다.
두 번째 는 정당혁신이다. 민주통합당을 해체하고 새로운 정치혁신을 담을 수 있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안 후보 측에서 강조하는 가치와 철학의 통합에는 새누리당에서도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도 같이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미 이러한 일은 안 후보 측이 캠프를 구성할 때부터 예견되어 왔다. 안 후보가 마음에 있는 사람들로만 캠프를 구성하고 정체성이 조금이라도 차이가 있는 사람은 철저히 배제한데서 엿볼 수 있다.
안 후보 측에서 일하는 사람은 안 후보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찾아 볼 수 없고 외곽 자문역할만 맡긴 것이 좋은 예다.
결론적으로 정치혁신은 세대교체를 통하여 과거 386 세력을 중심으로 새누리당 및 민주통합당의 기득권 세력 즉 보수화 된 인물을 배격하고 진보적인 사람들로 정당을 만들겠다는 의도라 본다.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논의 공동합의문
첫째, 엄중한 시대 상황에 대한 인식, 고단한 삶과 형편, 정치 혁신에 관한 국민의 요구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고 인식을 함께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둘째,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새 정치와 정치 혁신이 필요하고 정치 혁신의 첫걸음은 정치권이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셋째, 단일화는 △대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한 단일화, △가치와 철학이 하나되는 단일화, △미래를 바꾸는 단일화의 원칙 아래 새누리당의 집권 연장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나가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넷째, 단일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 유리함과 불리함을 따지지 않고 새 정치와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만 보고 가야 하며 국민의 공감과 동의가 필수적이라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다섯째, 단일 후보는 후보 등록 이전까지 결정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함께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여섯째, 새 정치와 정권 교체에 동의하는 양쪽의 지지자들을 크게 모아내는 국민 연대가 필요하고, 그 일환으로 정당 혁신의 내용과 정권 교체를 위한 연대의 방향을 포함한 ‘새정치 공동선언’을 두 후보가 우선적으로 국민 앞에 내놓기로 했다.
일곱째, 투표시간 연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서 서명운동을 포함한 캠페인을 공동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
2012년 1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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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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