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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장관 후보청문회, 여야 ‘창과 방패’ 입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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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교회 헌금 의혹’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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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 기자2011.05.24 15:22:47
5.6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유영숙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등에 대한 검증에 나섰다.
이날 최대 쟁점은 유 후보자가 다닌 소망교회에 낸 헌금 9,600만원이 장관으로 내정되는데 연관이 있었는 지 여부였다.
야당 의원들의 거센 추궁이 이어진 가운데, 여당 의원들은 질의시간을 통해 대신 해명해주거나 유 후보자에 해명기회를 주는 등 적극적인 방어에 나섰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배우자가 2007년 12월 한나라당에 입당한 이후로 소망교회에 본격적으로 헌금을 많이 하기 시작했다. 부부가 9,616만원을 냈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다른 해와 달리 거액의 헌금을 내게 되면 선거법 위반이 된다”면서 “연관성을 부정하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후보자는 (장관에) 내정된 것을 언제 알았느냐”고 따졌다.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도 “현 정부 내각은 ‘강부자․고소영 내각’이라고 비판받아 왔다. 4.27 재보선에서 패하면서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유 후보자의 소망교회와 관련된 헌금 의혹에 대해 국민들은 실망했다”고 비난했다.
반면 한나라당 신영수 의원은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 특이한 점을 살펴보면, 야당에서 제기한 의혹 중 특히 배우자에 대해 여러 가지가 있다”며 “청문회라는 것이 도덕성도 중요한 자리라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유 후보자에 답변 기회를 줬다.
이에 유 후보자는 “소망교회를 처음 다니기 시작한 시기가 80년도이고 소득의 10분의 1을 헌금으로 내겠다는 제 약속에 따라 소망교회에만 특별히 많이 낸 것이 아니라 소득이 늘어난 만큼 헌금도 늘어난 것”이라고 경위를 설명했다.
차명진 의원은 “일부언론에서 유 후보자가 장관으로 내정된 이후 헌금이 갑자기 늘었다 하는데, 조사해본 결과 헌금액수가 소득대비 6~8% 정도였다”고 두둔하며 “이명박 대통령도 유 후보자를 개인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했다”고 유 후보자를 대신해 해명했다.
손범규 의원도 “‘유 후보자와 배우자가 상당히 많은 정도의 경제적 수입이 있는 상황에서 교회 및 사회단체 등 일체의 기부 헌금을 하지 않았더라면 어찌 됐을까’라는 가정에서 출발하면, 아마 이 자리는 ‘자격없다. 기부를 어떻게 하나도 안하냐’라며 궁지에 몰렸을 것”이라고 감쌌다.
그러면서 “기부한 그 사실만큼은 국민이 보기에 기특하다. 문제는 ‘과연 오로지 소망교회에만 기부하고 다른 사회단체나 자선단체 등 어려운 서민에게는 기부하지 않았는가’가 검토 대상”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교회헌금뿐만 아니라 여러 사회단체나 어려운 계층에 기부했고, 산간 초등학교에 어린이 신문을 보내는 일도 꾸준히 했었다”고 답했다.
한편 유 후보자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환경외교의 대표로서 국제사회에서 적극적인 리더쉽을 뽐내겠다. 공직자 역량 강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외부전문가를 초청해 토론회를 열어 전문성을 강화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드는데 힘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뉴스파인더 문소영 기자 sysmoon2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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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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