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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홍준표, 의원들에게 공천 협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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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재오계 지원설’에 “홍 후보 정치적 계산”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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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오 (park@newsfinder.co.kr) 2011.06.28 15:15:55
한나라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원희룡 후보가 28일 또 다시 홍준표 후보의 ‘공천 협박설’을 제기하고 나섰다.
홍 후보가 지난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친이계와 원희룡 후보를 겨냥해 “친박계는 조용한데, 이재오 특임장관의 계보원 핵심 몇몇 사람이 움직이고 있다. 옳지 않다”고 말한데 따른 것이다.
원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에 출연, 친이재오계 지원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홍준표 후보는) 자기 방으로 의원들, 공천지망생들 줄줄이 불러다가 협조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올 때까지 방에 붙들고 있으면서 ‘내년 총선 안 나갈 거냐, 공천 안 받을 거냐’고 협박했던 분이기 때문에 아마 모든 문제가 그 문제로 보이는 모양”이라고 반격했다.
원 후보는 “직접 들어가서 몇 시간 동안 불려서 못 나왔던 사람들로부터 직접 들었다”며 “홍 후보가 ‘내가 되게 할 힘은 없을지 몰라도 내가 정말 끝까지 쫓아다니면서 안 되게 할 힘이 있다. 알아서 해라’라고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권력기관과 특정계파가 원희룡 의원을 지원하고 있다’는 홍 후보의 주장에 대해서도 “당내 화해 무드가 한 단계 상승되는 단계에 있는데 특정계파를 들고 나와 전당대회 성격을 그렇게 몰고 가는 것은 거센 추격 때문에 초조하거나 정치적 계산이 있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그는 “‘홍 후보는 공작정치니 계파대결이니 이런 것들을 항상 들고 나와 극단적인 투쟁으로 편 가르기를 하며 자신의 입지를 추구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선두니까 점잖게 있다가 결국 원래의 스타일이 발동한 게 아니냐. 역시 예측불허다’ 이렇게들 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권력기관의 공작정치니 특정계파가 조직적으로 개입해 지지를 하고 내가 특정 계파의 하수인이라느니 하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모든 책임을 지고 정계은퇴를 하겠다”며 “나에게 제기한 의혹이 사실 막연한 추측에 근거해 제기한 것이라면, 이 의혹을 제기한 후보는 이게 보통 의혹이 아니므로 (사실이 아닐 경우) 정계은퇴를 약속해달라”고 요구했다.
원 후보는 당내 유력 대선후보인 박근혜 전 대표를 둘러싼 홍 후보의 입장변화에 대한 지적도 이어갔다.
그는 “박 전 대표에게 바로 1년 전에 ‘독불장군은 탈당해라’ 그리고 ‘박근혜가 이회창보다 나은 게 뭐가 있냐, 그리고 박근혜는 과거에 얽매여 있기 때문에 박근혜가 후보가 된다면 한나라당은 유신잔당이 된다’ 이렇게 공격하셨던 분”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렇게 공격하셨던 분이 지금 박근혜 대표를 자기밖에 지킬 수 없다고 나선 것에 대해서 의혹을 가지고 불신 하는 친박의원들이 굉장히 많다”면서 “그러면 그것도 공작이냐”고 따졌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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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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