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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저축銀 비리’ 서갑원 전 의원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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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 부회장으로부터 3000만원 수수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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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오 (musso7447@naver.com) 2011.08.17 10:29:50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김홍일)는 16일 부산저축은행그룹으로부터 수 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서갑원(49) 전 민주당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부산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국회의원 출신 정치인이 재판에 넘겨진 것은 서 전 의원이 처음이다.
서 전 의원은 2008년 10월 전남 곡성군 박형선(59) 해동건설 회장 별장 앞에서 김양(59) 부산저축은행그룹 부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그룹이 서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전남 순천시 왕지동 아파트 사업에 550억원 이상을 투자한 것을 확인하고 그룹차원에서 서 전 의원에게 아파트 건설 인허가 관련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서 전 의원은 그동안 “김양 부회장에게서 돈을 받은 적도 없고 개인적으로 알지도 못하는 사이”라며 의혹을 부인해 왔다.
서 전 의원은 재선으로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나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지난 1월 대법원에서 벌금 1,200만원 판결을 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한편 대검 중수부는 이날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에 대한 감사 당시 불법대출 사실을 적발하고도 이를 묵인해준 혐의로 전 금융감독원 비은행검사1국장 정 모씨 등 전·현직 금감원 직원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박남오 기자 (musso7447@naver.com)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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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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