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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박지원에게 직격탄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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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비리, 논할 자격 있는 사람이 논해야지" "감옥 다녀오고 온갖 추문 있던 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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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05일 (수) 18:14:48 박용석 기자 param25@newstalk.kr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최근 청와대 이동관 언론특보와 ‘문자공방’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박지원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홍 대표는 5일 경남 양산 통도사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권력비리를 엄정히 처단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논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논해야 국민이 납득한다”며 “과거 권력비리의 중심에 있었던 사람이 권력비리를 논하는 것은 국민이 보기에 참으로 민망하다”고 말했다.
이어 “감옥에 다녀오고 온갖 추문이 있던 분이 권력비리 운운하니 민망하다”고 꼬집었다. 홍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특정인을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부산저축은행 관련 여권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를 하고 이 특보와 문자공방을 벌이는 박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지난 2006년 노무현 정부 당시 SK로부터 1억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되어 실형을 산 적이 있다. 또한 부산저축은행과 관련해서도 지난 3월 국감에서 “감사원의 부산저축은행 감사는 호남사람(부산저축은행 회장과 임원 등)을 탄압하는 편법감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한편 이 특보는 문자공방 다음날인 5일 박 의원에게 다시 문자를 보내 화해의 뜻을 비췄다. 그러나 박 의원은 그 문자마저 국감자리에서 공개를 하며 “아직도 반성하지 못하고 있다. 특보가 정당한 국감을 방해하는 행위이므로 강력한 항의를 해 달라. 이동관 특보를 해임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여권에서는 애들 고자질하는 것도 아니고 박 의원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입력시간 : 2011년 10월 05일 (수) 17: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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