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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이틀 연속 의총 개최…‘재창당’ 여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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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조기등판’ 최대 분수령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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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bck07@hanmail.net) 2011.12.13 10:09:28
한나라당은 전날에 이어 13일에도 의원총회를 열어 전날 비대위 주도의 당 쇄신 방향에 대한 본격적인 토론에 착수한다.
12일 한나라당 의원들은 5시간이 넘는 논쟁 끝에 박근혜 전 대표를 당 전면에 내세우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재창당’ 결의 여부 등 쇄신의 종착점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친박 측은 비대위가 공천권 등 모든 전권을 쥐고 내년 총선까지 가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수도권 의원들이 중심이 된 쇄신파는 먼저 신당 수준의 재창당을 선언해야 한다고 맞섰다.
박 전 대표는 “재창당 수준의 쇄신”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당명 자체를 바꾸는 등 ‘당 해체’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창당’이 아니라 ‘리모델링’을 하겠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날 의총에서 결론이 안날 경우, ‘박근혜 등판’ 자체가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실질적인 비대위 권한 자체를 ‘재창당 준비위’ 수준으로 낮추게 되면 박 전 대표의 운신의 폭이 현저히 좁아지기 때문이다. 또 재창당 과정에서 전당대회 등 새 지도부 선출를 선출할 경우, 정몽준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 등 당내 대선주자들과의 경쟁도 부담이다.
특히 이날 의총에서는 이주영 정책위 의장을 중심으로 마련 중인 당헌개정안 초안도 공개될 예정이다. 초안은 박 전 대표가 당의 전면에 나설 수 있도록 당헌에 규정된 대선 1년 6개월 전에 대표직에서 물러나야하는 현행 당권·대권 분리 원칙에 예외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한나라당은 의총에서 당헌개정안 초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이튿날인 14일 상임전국위원회를 거쳐 19일 전국위원회에서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날 의총에서 한나라당 전체 의원 169명중 139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언자 33명 중 21명이 재창당 주장을 주장한 바 있다.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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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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