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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화장실서 돈봉투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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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 조사 불가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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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근 (hemo@hanmail.net) 2012.01.20 13:14:08
친노세력의 부활을 예고했던 민주통합당 지도부 예비경선이 있던 지난 달 26일 서울 양재동교육문화회관 화장실에서 돈봉투가 살포했다는 증언이 나와 큰 파문이 일고 있다.
KBS는 19일 <9시뉴스>에서 민주통합당 경선에 참여한 경선후보측이 일부 중앙위원들을 상대로 돈봉부를 살포했다는 보도를 냈다. 당시 한 후보 측 관계자는 “예비경선 현장인 교육문화회관의 2층 행사장 입구 옆 화장실에서 투표를 하기 30~40분 전쯤에 돈거래를 하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또 그는 “한 경선 후보가 예비경선 하루 전인 24일과 25일 돈을 많이 뿌렸다”며 “150만~300만원씩 뿌렸고 다른 후보 측과도 경쟁이 붙었다”고 증언했다.
계속해서 “저희 의원님이 분개해서 어떻게 하려다가 당 선거니까 참았다”며 “저희가 이상한 사람이 될까봐 참는 건데 이런 일이 되게 흔하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10명 중에 7,8명이 돈 쓰는 구조”라며 “돈을 주면 뽑아주는 구조가 아니라 돈을 주면 욕을 안 먹는 구조”라며 돈봉투 살포는 비이비재하다는 취지를 밝혔다.
이같은 증언이 나오자, 검찰은 20일 관련자 조사와 현장의 CCTV 압수수색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등 확인 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헌정사상 유래없이 현 국회의장의 비서실을 압수수색한바 있기 때문에 민주통합당의 경선 후보들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논란이 있는 민주통합당 지도부 예비경선은 본경선과는 달리 선거인단 중앙위원이 700여명으로 소수이기 때문에 금품 제공을 통한 매표행위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사건은 경선 직전 이뤄진 ‘매표행위’라는 점에서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보다는 더욱 큰 정치적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9일에도 민주통합당 한 경선 출마 후보가 영남 지역의 지역위원장에게 ‘50만~500만원의 돈 봉투를 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된바 있다.
그러나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조사를 벌인 듯 했으나 자체조사에 나선지 이틀만에 ‘아무런 혐의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급급히 조사를 중단했기 때문에 더 큰 의혹을 산 바 있다.
김승근 기자 (hemo@hanmail.net)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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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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