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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추대 후보' 신당 만들어 안철수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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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통합연대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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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익 칼럼니스트
최근 여론조사에서 금태섭의 기자회견 파문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은 오히려 상승하는 추세에 있다. 지난 8일 한겨레-KSOI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로 예상되는 안철수 원장과의 맞대결은 51.3% 대 44.8%로 6.5%포인트 박근혜 후보가 앞섰다. 박근혜와 문재인의 대결은 53.3% 대 42.0%에 그쳤다. 한국일보-한국리서치의 3자대결시 여론조사결과는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은 46.4%로 안철수 원장 27.8%과 문재인 고문 16.2% 지지율 합계보다 더 많았다.
야권 단일화 후보 지지율은 8일 실시된 한국일보-한국리서치 조사에서 안철수 원장은 42.5%를 기록, 문재인 후보 36.9%에 5.6%포인트 앞섰다. 같은 날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는 안 원장의 야권 단일후보 지지율이 43.0%, 문 후보가 40.4%로 각각 나타나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7∼8일 이틀간 실시된 매일경제-한길리서치 조사에서도 안 원장이 42.0%, 문 후보가 38.9%로 격차가 3.1%포인트에 불과했다. 이제 문재인 후보가 치고 올라오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제 여, 야의 후보가 부상하고 있다. 박근혜 후보가 우세를 보이는듯하지만 여론조사의 결과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오차한계 내의 박빙의 차이가 난다는 것은 막판에 결과가 뒤집힐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역적으로는 충청표심이, 이념적으로는 중도층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DJP연합에서 보듯이, 또 노무현,정몽준 후보단일화에서 보듯이 민주당 스스로 정권을 잡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민주당은 야권 단일화나 중도통합이나 진보정당과의 연대가 필수적인 것처럼 여겨왔고 그것이 성공할 때에 정권을 잡을 수 있었다. 그러므로 안철수 원장과의 후보 단일화문제는 절실하다고 보여 진다. 새누리당도 보수대연합을 논의한 적도 있지만 보수대연합보다는 중도연합이 더 현실적인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를 놓고 보면 박근혜 45 안철수 27 문재인 15의 구도다. 그러나 양자 구도로 돌입할 경우 5% 안팎 싸움으로 좁혀진다. 많은 정치 전문가들은 범보수 대 범진보의 선거구도에서 5%의 표를 누가 가져오느냐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여, 야는 중도표심을 향한 행보가 절실한 것이다. 새누리당이든 민주당이든 무시해야할 표가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번 선거가 3자대결로 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예측이 가능하다. 3자대결을 범야권에서 허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안철수 현상을 뒷받침하겠다는 조직이 태동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 범야권 원로인사들의 원탁회의는 안철수의 대선출마를 촉구하고 나섰고 '국민추대후보'라는 이름으로 신당을 만들어 안철수 원장을 영입하겠다는 시도도 진행 되고있다. 여기에는 중도 시민단체가 앞장서고 박찬종, 정운찬이 가세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더 넓게 보면 중도 보수성향의 인사들이 참여해서 새로운 정치를 기치로 내걸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후보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철수 원장이 민주당과의 후보단일화를 포기하고 독자적으로 나설 때에 이들이 힘을 보탤 것이라는 전망이다. 거론 되는 인물을 보면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강지원 변호사, 정운찬 전 총리, 박찬종 변호사, 이홍구, 이수성 전 총리, 박세일 한반도 재단 이사장, 김동길 교수, 유근일 주필, 장기표, 김지하 시인등 보수와 진보를 두루 포함하고 있다. 이들의 가세가 실제로 확인된다면 파괴력은 만만치 않아 보인다. 현재의 정치를 바꿔보겠다는 의지가 있는 분들이기에 박근혜, 문재인의 입장에서는 포용하기가 쉽지 않은 사람들이다.
제 3신당의 창당이 시간적으로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일 수도 있지만 이번 대선이 끝난 후라도 언제든지 세력화 할 수 있다고 보여 진다. 박빙의 대선 구도 속에서 정치개혁과 쇄신을 주장하는 이들 세력의 도움은 필연적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캐스팅 보트는 이들이 쥘 가능성이 높고 새누리당의 후보든 민주당의 후보든 손을 내밀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 앞으로의 대선 경쟁구도는 중도층을 향한 구애가 시도 될 것으로 예상한다.
충청권을 기반으로 두고 있는 이회창, 이인제 양인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흘러간 인물로 치부하기에는 이들의 영향력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5%를 두고 벌이는 득표 전략에 중도층을 누가 더 많이 포용하느냐에 승패가 달려있다고 본다. 정통민주당에 뿌리를 두고 있는 구 민주계 세력들도 국민추대후보 위원회에 가세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역대 정권에서 자기편이 아니라고 버리는 전략을 쓴 지도자들은 실패를 경험했다.
포용과 국민통합을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하는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본다.elvis59@naver.com
*필자/이병익: 정치평론가, 칼럼니스트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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