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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에 침을뱉기 이전에 우선돼야 할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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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3 17:10
문암최승달(논설위원)
우선 오해를 받지않기 위해서 필자는 안철수의 대권 도전을 마뜩지않게 생각하는 사람중의 한사람임을 밝혀둔다
작년 안철수 교수가 가장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떠 올랐다가 좌파의 정신적 물질적 宿主로 여겨지던 박원순 변호사에게 그 자리를 양보하자 그는 일약 잠재적 대권 후보자로 부상되면서 당시에 압도적 지지세를 과시하던 박근혜 의원의 철옹성을 훌쩍 뛰어넘는 이변을 연출했었다.
이때부터 우리 사회는 안철수를 둘러싼 긍정과 부정의 두 세력이 팽팽히 맞섰지만 이는 다른 형식으로 표현 하자면 진보 對 보수 또는 좌익 對 우익의 대결, 좀더 자세히 부연 하자면 새누리당 지지세력 對 좌파 또는 진보 세력의 줄다리기 쟁패전 이라고 보는게 대체적인 경향일 것이다.
안철수가 젊은층으로부터 지지를 받는것은 대체로 기성 정치인들에 대한 반감 또는 혐오감에서 출발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것이다.
게다가 지난날의 유신정치에 부정적인 생각을 품어왔던 40대 전후의 세대들 그리고 지난 십 수년동안 학창시절에 전교조에 의해서 좌경화로 세뇌된 20-30대 젊은 세대들의 안보 불감증이 낳은 이념 무시 현상이 자연스럽게 중도 내지는 좌경화로 보이는 안철수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 거리낌 없이 안철수 지지 현상을 보였을것이다.
"보수 우익도 싫고 진보좌익 정당도 싫다. 내 방식대로 대선에 출마 하겠다" 라는 그의 의중은 현실 정치계에 실망하고 있는 계층의 국민들에게 고무적 일 수도 있겠지만 다른 한편 현대정치의 백미라고 알려진 정당정치를 부정하는 위험스런 오만함과 자신을 지나치게 過信하는 과대망상증이 묻어있다고 볼 수도 있을것이다.
그렇거나 말거나 현재의 그의 동태로 보건대 조만간 그는 일부 적극 지지자들에 의해 떠 밀려 대선 후보군에 동참하게 될것이므로 닭쫏던 개 꼴이된 좌파연합에는 초상집 분위기가 될것이고, 중도 내지는 좌경화 표심이 좌파연합과 안철수 후보에 분산되는 효과를 얻게된 새누리당에게는 어느정도는 고무적 일것이다.
그렇다면 12/19 대선 정국에서 좌파연합,안철수,새누리당의 삼파전이 벌어진다면 과연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에게만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는 핑크색 전망 만이 보일까?
그래서 새누리당과 박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들이 연일 안철수 까대기에 열들을 올리는것인가?
안철수가 대선 후보 선언도 하기전에 보통의 인간이면 누구나 범할 수 있는 사소한 잘못까지 미주알 고주알 까 발린다고 해서 과연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
인간의 심리란 묘해서 대중의 집중 성토를 받는 약자에 대해서는 동정심이 우러나게 마련이다.
누구나 공감이 갈 수 있는 결점을 비판하는것에 저항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정략적인 목적이 훤히 보이는 의도를 깔고 있음이 명백해 보임에도 불구하고 오직 상대방을 흠집내기 위한 비방은 자칫 부메랑이 되어 자신의 심장을 꿰 뚫는 독화살이 될 수도 있다.
안철수의 치명적인 약점 이라면 분단국가에서 단 한시도 게을리해서는 안될 국가안보에 대한 이념성향 이라고 봐야한다.
그 에게서 그러한 이념문제를 제외한다면 그의 결점들이라는 것은 여타 대선 주자들의 그것에 비해서 오십보 백보의 차이 일뿐, 그런 문제로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발상은 마치 똥 묻은 개가 겨묻은 개를 나무란다는 여론의 질타를 받을 위험성도 있다.
그런데 그가 멘토로 여기는 인물 대부분이 좌경화된 인물이거나 남북을 갈라놓은 이념 성향을 무시하는 인물들이다.
따라서 그가 집권한다면 당연히 지난 10여년의 좌파정권 연장선으로 회귀될 위험성이 다분하다고 볼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안철수의 잘못된 이념성향을 비판해야 되겠지만 과연 박근혜가 그러한 안철수의 잘못된 이념성향을 비판할 자격이 있는가?
"나는 바담풍(바람風) 이라고 하지만 너희들은 바담풍하면 안된다" 라며 제자들의 올바른 발음을 아무리 강조해도 역시 제자들은 바람풍자의 올바른 발음을 배우지 못할 것이다.
폐 일언하고 박근혜 후보는 국가 안보의 발상부터 바꾸라는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후보자 박근혜 보다는 전통적인 보수우익 정당인 새누리당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 후보가 전통적인 보수우익 정당에 채색을 가하여 좌파와도 동침하는 정당으로 만든다면 아무리 안철수의 이념부재를 공박 하더라도 국민들은 새누리당을 외면할지도 모른다.
안철수와의 이념적 차별화를 위해서도 박근혜도 바귀고 새누리당도 바뀌어야한다.
안철수의 시시콜콜한 신변 잡사만을 확대 재생산하여 공격 한다고 해서 반사이익을 얻으리라는 달콤한 꿈은 버리라는 뜻이다.
출처;자유통일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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