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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임명동의안 귀국 후 검토 해석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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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대통령, 자진사퇴메시지?-민심관망 靑-文이견 文 최종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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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기자
문창극 총리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제출이 18일 재차 연기됐다.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동의안 재가여부를 귀국 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힌 탓이다. 청와대-문 지명자 간 이견대립 상황으로 보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은 귀국한 뒤 총리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구서 재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 청와대 기류를 둘러싼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사실상 자진 사퇴메시지 또는 민심향배 관망 등 상대적 관측들이 맞서고 있다.
▲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김상문 기자
특히 당·정·청 모두 문 지명자 사퇴를 압박하는 형국인 가운데 싸늘해진 새누리당 기류는 조직적 출구전략이 아닌 가하는 의구심마저 일게 한다. 거기다 야당 특히 새 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18일 중 사퇴’ 전망까지 내놨다.
당초 청와대는 지난 13일 임명동의안과 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자료미비를 이유로 16일로 한 차례 늦춘데 이어 재차 17일로 연기됐다. 또 17일엔 해외순방 중인 박 대통령이 전자 결재할 시간이 없다는 점을 들며 제출이 어렵다는 입장이 나왔다.
이 같이 청와대가 그간 뚜렷한 이유 없이 임명동의안 제출을 계속 미뤄 온 가운데 결국 박 대통령 귀국 후 재가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건 문 지명자에 대한 비판여론이 비등해진데다 여당 내 특히 친朴좌장 서청원 의원 등의 사퇴요구마저 불거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당권도전에 나선 서 의원은 17, 18일 연속 문 지명자의 자진사퇴를 압박했다. 같은 경쟁에 나선 김무성 의원 역시 ‘스스로 거취 결정’을 내건 채 기존 입장(충분한 해명을 해야 한다)에서 한발 물러섰다. ‘인사청문회는 열어야한다’는 주장을 펴온 여당지도부도 18일 의총에선 아예 입을 닫았다.
직전 안대희 전 총리후보자의 자진 사퇴 후 고심 끝에 내놓은 문 지명자 카드마저 총체적 반발여론에 부닥친 가운데 재가를 둘러싼 박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도 재차 직전 상황이 재연될 경우 청와대 인사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기춘 비서실장 책임론이 재차 불거진 공산마저 배제 할 수 없다는 점도 딜레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귀국 후 재가가 아닌 ‘재가여부 검토’ 의지를 밝힘에 따라 문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자체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으로 남게 됐다.
설령 박 대통령이 21일 귀국 후 재가한다고 해도 주말과 휴일을 거쳐 23일 국회에 임명동의안과 인사 청문요구서를 제출할 수 있다. 따라서 현 상황은 박 대통령이 문 지명자에 대한 입장을 간접 표명한 가운데 문 지명자의 개인적 결단만 남은 형국이어서 추이가 주목된다.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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