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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오랜만에 여야합의하에 속전속결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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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박근혜 정부 출범이후 오랜만에 속전속결로 채택했다.
[최종세 푸른한국닷컴 기자]국방위 여야 의원들은 29일 인사청문회를 열어 한 후보자에 대해 40여 년 간 야전과 정책부서의 주요지휘관을 두루 거치면서 작전과 정책에 대해 폭넓은 경험과 식견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공직자로서 도덕성과 품성에 대해서도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데 합의했다.
이어 "다만 전방 작전부대 등 야전지휘관으로서 재작한 경험이 많지 않아 전방 근무자들의 어려운 근무여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 있기에 특별히 전방부대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당부했다"고 밝혔다.
국방위는 아울러 "열악한 GOP 근무여건 해소, 보호관심병사에 대한 관리체계 개선, 초급장교 리더십 배양 등의 대책을 주문하고, 군내 사망사건과 관련해서는 진상규명, 순직인정, 보상 등 유족지원 대책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한민구 후보자는 친북·종북 성향 간부 존재 유무를 묻는 한기호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극소수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백군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GOP 총기사건 발생의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물음에 한 후보자는 "병사들 관계에서의 인화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실질적으로는 조치를 했는데 경계태세 발령은 늦었다고 보고받았다"고 답변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총기난사 사건 대응을 위해 "보호관심병사 관리를 포함한 병력관리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여 종합적인 보완책을 강구하겠습니다." 고 입장을 밝혔다.
도한 "연평도 포격 사건에서 80여 발 밖에 대응(사격)을 못하는 소극적 대응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한 후보자는 "교전규칙 등에 따라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한 후보자는 주먹을 불꾼 쥐며 "북한이 도발을 한다면 도발을 뼈저리게 느끼도록 가차없이 단호하게 응징할 각오를 가지고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 후보자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는 공격형 방위시스템인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를 조기에 구축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사청문회 개최 전 논란이 됐던 아들의 군 복무시 주특기 변경 특혜 의혹, 한 후보자 딸의 숙명여대 교직원 채용과정에서 ROTC 유치 보은성 채용 의혹 등은 물론 부동산투기, 위장전입 등의 문제는 거의 거론되지 않았다.
이는 한민구 후보자의 신상이 이미 합참의장 임명과정에서 검증절차를 받아 국민들의 비난을 받을 만한 사안들이 불거지지 않았기때문이라고 본다.
한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국회 본회의 인준 절차가 필요 없박근혜 대통령의 임명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항일 의병장 청암 한봉수 선생의 손자인 한민구 후보자는 충북 청주고와 육사(31기)를 졸업하고 사단장,수방사령관,육군참모총장,합참의장 등 군의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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