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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탈당 결심 굳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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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기자 ㅣ 기사입력 2015/12/29 [10:06]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옛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9일 “탈당을 결심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이현우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옛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9일 “탈당을 결심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박준영, 천정배, 박주선, 김민석, 안철수, 문재인까지 호남을 숙주로 해서 오분육열 하고 있는 것은 민주당으로서 굉장히 불행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정치라는 건 똑 부러지게 행동하는 것도 좋다”면서도 “그렇지만 단순히 혼자서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동료의원들 의견도 참작을 해야 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그러나 “(탈당 결정) 그 전에 최소한 통합 할 수 있는 운동을 해봐야겠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분열돼서 패배의 길로 가는 것보다는 통합단결해서 승리의 길로 가야 된다는 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표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며 “만약 문 대표가 지금이라도 사퇴를 하고 대권가도의 길로가면서, 안철수, 천정배에게 당에 들어와 당 대표를 맡고 선거를 치러라 하는 정도의 단안을 내려준다면 일거에 해결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진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날 천정배 의원과의 만남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지금 야권이 오분육열 됐다”며 “특히 호남마저 분열하면 총선필패, 정권교체의 희망이 없어지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에도 통합해서 하나의 야당으로 대오 정비해야 된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또한 김한길 전 대표의 향후 행보와 관련, “저도 김 전 대표도 (탈당) 결심을 굳혀간다고 생각은 하고 있다”며 “구체적 일정에 대해선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전날 바뀐 새 당명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선 “자꾸 바뀌어서 저도 혼란스럽다”면서도 “민주당에 대한 애정과 존경이 많기 때문에 민주당이라는 이름이 들어가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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