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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안철수 거쳐 문재인으로 간 김종인 거취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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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의 거취는 대한민국 경제구도에 관한 근본적 논쟁과 관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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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근 칼럼니스트 ㅣ 기사입력 2016/01/15 [15:17]
많은 사람들은 왜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에서 국민행복추진위원회위원장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한 김종인 씨가 박근혜 정부에 입각하지 않았을까 궁금해할 것이다. 그 이유는 경제민주화의 영역,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재벌에 대한 논쟁 때문이었다. 그 논쟁은 대선기간 중인 2012년 여름부터 새누리당 내에서 가열되어 가을에 절정에 달했는데, 박근혜 대선후보와 이한구 원내대표는 재벌의 잘못된 관행들과 비합리적인 구조를 앞으로 개선해 나가야 하지만, 재벌해체는 결코 안 된다고 주장한 반면, 김종인, 이혜훈, 남경필, 김세연 등은 재벌해체를 고집하였다. 성격이 상당히 단호하고 과격한 편인 김종인 씨는 결국 태업을 감행하여 캠프 사무실 출근을 하지 않았다. 이 전후 사정에 관해서는 한 권의 책을 쓸 수 있을 만큼 당시 새누리당 내 정치적 지형과 구도가 복잡하였다. 즉, 숨어있던 권력갈등과 불평 불만과 음모들이 모두 들고 일어섰고, 대선캠프는 와해의 위기에 봉착하였다. 박근혜 대선후보는 실제로 혼자서 몰래 눈물을 흘리는 수준의 수모를 당내 정적들로부터 받았고, 이 모두를 감수하며 상황을 겨우 봉합하였다.
▲ 김종인 ©브레이크뉴스
그러한 위기와 수모는 김종인 씨가 모두 예측하고 고의로 발동을 건 것이었다. 즉, 당시 김종인씨의 태업으로써 김종인과 박근혜는 실제로 원수지간(?)이 된 것이었다. 재벌해체라는 일종의 종교적 신념을 관철하기 위하여 박근혜를 정치적으로 죽이려던 김종인과, 죽지 않으려고 몸부림쳐서 살아난 박근혜는 그 후 다시 만나거나 대화를 할 이유가 전혀 없게 되었다.
이에 대해서는 브레이크뉴스에 게재된 수백 개의 칼럼들 중에서 간간히 기술한 적이 있고 가장 최근에는 2015년 11월 17일자 칼럼 ‘박근혜 대통령 대 김무성-최경환-홍문종 대결예측(3편)’에 상당히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그 칼럼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나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들도 나온다. 심지어 비서실장이나 아마 정호성도 모를 이야기들도 있다. 그 이유는, 박근혜 의원이 예전에 나에게 부여한 비공식적 직함 내지 임무 때문이다. 박근혜 의원은 나에게 ‘박정희 대통령의 입장을 대변하는 임무’, 즉 ‘박정희 대통령 대변인’ 소임을 나에게 제안하였고 한참 망설이다가 4년 반 전에, 즉 안철수가 등장하여 소위 ‘박근혜 대세론’을 위협할 때, 수락하였다. 나는 안철수를 근본적으로 신뢰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발 벗고 나서서 풀타임으로 박근혜를 돕기로 당시 결심한 것이다. 그 후 그 소임에 합당한 칼럼을 수백 개 썼고, 매주 사신을 두 번씩 보내왔다. 아버지의 이름을 걸은 나의 위치에 합당하도록 박근혜 의원/대통령은 나의 의견들을 최대한 존중하였고, 나에게 불편한 일이 없도록 항상 여러 모로 신경을 쓴다. 그 결과 상술한 칼럼에서 나오듯이 박근혜 대통령과 나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들도 생성된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과 비전을 대변하는 임무와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을 보호하는 책무도 나는 스스로 걸머지고 있다.
부언하자면, 고로 김종인 씨가 결국 쫓겨나게 된 것에는 나의 영향도 다소나마 없을 수 없다. 나는 김종인 씨를 국가에 극히 해로운 존재로 생각한다. 이에 대해서 아래에 상세히 설명을 하겠다.
미국의 첨단기술계 인력의 90% 이상이 중국계와 인도계들이다. 실제로 접수한 셈이다. 그러나 공정과 공평을 원칙으로 삼는 미국의 위대한 문명의 수혜자들인 그 중국계 인도계들은 미국을 사랑하고 미국에 행복하게 정착하여 살고 있다. 그러한 포용력이 앵글로색슨들의 위대함이다.
중국인들은 어느 곳에 가건 그 곳에 정착한다. 반면, 일본인들은 예외 없이 일본으로 돌아간다. 중국인들은 친근한 강아지들 같고 일본인들은 냉랭한 고양이들 같다. 일본이 비칠거리는 이유들 중 하나는 이공계 수재들이 미국에 가서 박사학위 하고 눌러앉아 실리콘밸리 같은 데서 자리를 잡지 않는 것에도 관련이 있다. 일본의 학문수준은 세계 최고에 속하므로 미국에 가지 않고도 박사하고 노벨상도 탈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세계 첨단의 메카인 미국에 가서 함께 부비고 뭉개면서 살지 않으면 상당한 제한이 있게 된다. 이에서 중국은 일본에 비하여 백배의 우위에 있다.
▲ 심상근 ©브레이크뉴스
나는 실리콘밸리 지역에 위치한 미국 핵무기개발연구소(LLNL)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만 명 직원 중 550명 정도인 동양계 직원들을 위한 ‘동양계 권익보호 위원회’ 위원장을 하였고, 동시에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북 캘리포니아 한인과학기술자 단체의 장을 세 차례에 걸쳐 6년 간 역임하였으므로 미국 첨단기술계는 나의 뒷마당이었다. 그 연구소는 성격 상 백인들이 대부분이지만 실리콘밸리에 가면 90% 이상이 중국계, 인도계이다. 시진핑의 칭하공대 후배들도 수천 명이 포진되어 있다. 모두가 최고수준의 수재들이다.
한국인들은 상당히 배타적이다. 그러므로 전여옥의 ‘일본은 없다!’가 베스트셀러가 된 것이다. 그 내용은 말짱 허구이다. 당시 안 팔렸던 ‘일본은 있다!’가 진실이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일본인들이 실제로 백인들보다도 더 우수하다는 진실을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일본은 근본적으로 해적나라이지만, 잘난 것은 사실이다.
그렇게 배타적이므로, 신임 사회부총리의 딸이 미국 국적이라고 온통 시비를 건다. 그러면, 미국 첨단기술계 인력의 90%+를 차지하는 중국계 인도계들은 모두 중국과 인도에게 역적들인가? 서울에는 경상도 사람들, 전라도 사람들, 충청도 사람들, 강원도 사람들이 올라와 정착하여 살고 있다. 각기 그들의 성공은 자기 고향지역의 번영과 직결된다. 마찬가지로 미국은 나라가 아니다. 지구촌의 서울이다. 그 곳에 많이 진출하는 나라들은 번영하고 아니면 아니다. 이는 아주 간단한 진실이다. 사회부총리 딸이 왜 미국 국적이냐고? 에라, 앉아서 굶어 죽을 쫌생이들아!
1944년에 태어나 72년 간 살아온 내가 그 중 반을 미국에서, 전반부 후반부 합쳐 반을 한국에서 산 것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자들이 있다. 그러나 내가 미국에서 36년 간 살면서 알게 된 사실들은 한국이 정보원 100명을 보내어 뒤져도 알아낼 수 없는 것들이다. 내가 무슨 미국 국가안보 비밀들을 알고 있다고 으쓱거리는 것이 아니다. 요즈음 정보원들의 일차책무는 국가안보 관련이 아니다. 그 나라가 어떻게 잘사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미국이 왜 잘사는지, 중국이 왜 급부상하고 예를 들어 왜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중국 중소기업들이 판을 치고 있는지, 미국보다 오히려 더 학문수준이 높은 일본은 왜 죽을 쑤고 있는지, 박정희는 왜 경제부흥에 성공했는지, 그러나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왜 항상 지리멸렬한지, 이러한 것들에 대하여 내가 손금처럼 상세히 알고 있는 이유는, 내가 35여년 간 실리콘밸리에서 중국계, 인도계, 일본계, 부비고 뭉개며 지내었고 특히 여러 단체들의 장을 역임하였기 때문이다. 책으로 쓰면 열권도 넘을 것이지만, 예를 들어 중국사람들이 돈을 잘 벌고 중국이 급부상한 이유를 아래에 시범 삼아 설명하겠다. 이는 내가 미국에서 중국계와 부비고 뭉개며 형님 아우하며 지내며 알게 된 사실이다. 이런 이야기는 책에도 나와 있지 않다:
코끼리와 중국인들은 남성들을 순둥이로 완전 개조한다. 거의 식물화시킨다. 이는 “남자는 여자 속을 썩이기 위하여 세상에 태어난다!”는 명제에 입각한 조처로 생각된다. 코끼리들은 남성이 사춘기에 이르면 공동체에서 내보낸다. 고로 성인 남자 코끼리들은 모두 뿔뿔이 방랑하며 지낸다. 오직 여성들만 공동체를 이루어 산다. 상당히 과격한 조처이다. 중국인들도 같은 신조를 가지고 있지만 쫓아내지는 않는다. 다만 성질을 확- 꺾어버린다. 식물화라고 간주될 수준이다.
이에서 한국남자의 반대말은 중국남자다. 한국에서는 남자가 왕이다. 각 가정에서 아들은 기를 무한대로 키워준다. 반면 중국인들의 경우 아들을 완전히 식물화시킨다. 예를 들어, 아들이 동네에 나가서 남의 집 애를 패고 들어오면 한국 부모들은 입으로는 야단을 치면서도 대견해 한다. 오히려 맞고 들어오면 하늘이 무너지는 듯, 자살을 하고 싶어 할 수준으로 실망한다. 남자 아이들은 이러한 부모의 반응을 읽으면서 극히 독선적이고 난동적으로 성장한다. 반면 중국 부모들은 동네 애를 패고 들어온 아들을 죽지 않을 만큼 두드려 패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누른다. 한국 남자들처럼 꺼떡거리면 집에서 내쫓으려는 수준으로 미워한다. 밥을 주는 것도 아까워하고 완전히 버린 자식 취급을 한다. 그러므로 중국남자들은 한국에서 가장 순한 여성들보다 더 순하다. 그 반대로 중국 여성들은 도도하고, 속된 표현으로, 되바라진 면이 크다. 비근한 예로서, 시진핑과 그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의 바디랭귀지와 표정을 좀 자세히 보면 이러한 면이 들어난다. 시진핑은 만날 야단만 맞고 성장한 사람처럼 과묵하고 조심스러운 표정인 반면, 펑리위안 여사는 가마만 타고 다니며 성장한 공주처럼 자신만만한 표정이다. 이는 중국 부부들 99%에게 공통된 특징이다.
그러므로 중국 남자들은 자신이 잘났다는 생각이 별로 없다. 한국 남자들과 극에서 극으로 다르다. 고로 중국 남자들은 공부와 일밖에 모른다. 그나마 공부 잘하고 일 열심히 하여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인정을 받을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하는 식이다. 중국 남자들의 공부와 일에 대한 집착과 집중력은 한국인들은 전혀 감도 없다. 한국에서 이공계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실리콘밸리 회사에 취직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한국에서 공부시키는 강도와 수준이 바둑에 비유하여 3급이라면, 실리콘밸리 수준은 5단 정도이다. 그래서 실리콘밸리에는 한국계가 전혀 없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장관이건 국회의원이건 그런 실상을 전혀 모른다. 중국 대만 한국 일본 중에서 유독 한국에서만 남성들은 모두 성깔이 불 같다. 그리고 천년 이상 떼를 지어 죽기살기로 항쟁하며 살아간다. 그러므로 과학기술이건 경제건 발전할 기회가 없었다. 오직 예외는 왜놈 식민지 하의 36년과 박정희 독재 18년 간 뿐이었다. 그 두 기간 중 이룬 것으로 한국은 지금까지 살고 있는 것이다.
공부나 일은 뒤로 저치고, 천 년이 넘게 패를 지어 싸움만 하는 한국 남성들은 하늘도 도울 수 없다. 그 것이 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일한 진실이다.
그렇게 패를 지어 죽기 살기로 싸움질을 하는 한국인들은 그 대신 빌빌거리는 법이 없다. 화끈하다. 다만 좌정하여 공부하고 일하는 것에는 중국남자들 일본남자들에 비하여 백분지 일도 안 된다. 과장이 아니다. 그들은 백 배 이상 집중한다. 그 대신 뭉쳐서 함께 무엇을 끌어가는 데는 한국인들은 세계에서 일등이다. 중동과 베트남에서 보여준 한국 근로자들의 업적들이 이를 증명한다.
그러므로 박정희는 재벌들을 인위적으로 키웠다. 재벌은 일종의 신앙촌이다. 경제적 신앙촌 집단이다. 내부적 충성심과 에너지는 세계 일등이다. 재벌은 일종의 대규모 조립공장이다. 첨단 부품들과 생산시설들을 수입하여 속도와 단결심으로 제품을 만들어 세계방방곡곡에 내다 파는 일종의 ‘칭기스칸 군대’들이다. 이에는 한국인들은 세계, 아니 우주에서 일등이다.
이러한 성공으로 인하여 한국인들 대부분은 한국의 이공계 수준이 세계적이라고 착각한다. 이는 대단히 위험한 착각이다. 천을 사다가 옷을 만들어 돈을 잘 번다고 하여 섬유기술에서 세계적 수준이라고 착각하는 것과 동일하다.
그러한 착각으로 인하여 한국인들은 아래 위 막론하고 거의 모두가 중소기업의 부진이 재벌위주 정책과 재벌들의 불공정 횡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삼성과 현대는 수십 조원을 투자하여 조립공장을 돌릴 수 있으므로 특별한 첨단 기술이 없어도 된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그러한 이점이 없다. 세계 최고의 특허기술이 필수이다. 특허 없으면 마구 치고 들어온다. 그러나 한국 이공계 수준은 3급이고 실리콘밸리는 5단, 9단이다. 발 붙일 수가 전혀 없다. 그 것이 현실이고, 중소기업들은 그나마 대기업들이 벌이는 판에 섞여 일거리를 얻는 바가 크다. 재벌들이 아무리 못되고 미운 놈들이지만, 재벌을 빼면 한국은 필리핀과 다를 바가 거의 없다.
이러한 이야기를 내가 할 수 있기에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가주대학교 버클리에서 박사학위를 하고 그 지역에 위치한 연구소에서 수십 년 부비고 뭉개며 살았던 덕분이다. 박사학위하고 바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누가 나를 탓한다면 나는 그를 미워할 것이다. 실리콘밸리를 돌리고 있는 중국계 인도계들은 그러면 중국과 인도의 반역자들인가? 미국은 나라가 아니다. 지구촌의 서울이다. 서울에서 활동하는 영남인 호남인들은 그러면 모두 접고 고향으로 돌아가야 마땅한가! 천 년이 넘도록 구덩이 속에서 패를 갈라 이를 갈며 싸움만 하는 것이 바른 길인가?
1944년 태어난 나는 그렇게 35여 년 간 미국에서 활동하며 분석하며 배우며 살다가 돌아왔다. 1940년 태어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조기선대위 위원장은 독일 뮌스터 대학교에서 경제학박사를 받고 바로 귀국하여 그 수십 년 간 교수, 국회의원, 장관 등을 역임하였다. 귀국 직후 그는 지인에게 “한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식의 포부를 이야기하였다고 한다. 그 포부는 ‘재벌해체’로 귀결되었고, 이에서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척점에 서있다.
위에서 나는 한국경제의 참담한 실상을 기술하였다. 오직 ‘경제적 신앙촌’인 재벌의 속도와 단결심에 기대어, 턱없이 모자란 이공계 기술에도 불구하고 박정희 시절부터 지금까지 한국의 경제는 지탱해 왔다. 중국 남자들이 한국 남자들보다 백 배, 천 배 공부와 일에 집중하는 이유를 나는 설명하였다. 한국에서 중소기업이 맥을 못 추는 이유를 설명하였다. 그러한 현실에서 정치가들은 정말로 울고 싶은 헛소리들을 남발하며 굿판을 벌이고 있다.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 아니면 한국경제는 꺾일 것이다. 그러나 그 방안은 우선적으로 재벌을 해체하는 것이 전혀 아니다. 중소기업 부진은 재벌 탓이 아니다. 그냥, 실력이 안 되는 것이다. 재벌을 해체하면 한국은 필리핀과 다를 바가 거의 없다. 거지나라가 될 것이다. 그나마 덩치와 속도와 단결심으로 버티고 있는 재벌들은 밉건 곱건 알을 낳는 유일한 거위들이다. 다른 종류의 거위들을 찾아야 하겠지만, 그나마 알을 낳는 그 거위들을 죽일 수는 없다. sheem_sk@naver.com
*필자/심상근. 미 버클리대 박사. 칼럼니스트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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