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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유승민 김성식 '초당적 의원 모임'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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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원섭 기자
입력 : 2016.06.05 14:33 | 수정 : 2016.06.05 15:03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과 무소속 유승민 의원이 여야(與野)를 아우르는 의원 모임에 참여한다. 새누리당 소속으로 친(親)유승민 성향인 김세연 의원도 이 모임에 동참한다.
유 의원 등은 7일 국회에 의원 연구단체로 가칭 ‘어젠다 2050’을 공식 등록할 것으로 전해졌다. 모임의 이름은 2000년대 초반 독일을 경제 위기와 사회분열 위기에서 구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개혁 모델 ‘어젠다 2010’에서 착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젠다 2050에는 새누리당 김세연·이학재·박인숙·오신환·주광덕 의원, 더민주 김종인·조정식·이철희, 국민의당 김성식·김관영·오세정 의원, 무소속 유승민 의원 등 12명이 참여를 확정한 상태다.
이 가운데 무소속 유 의원, 더민주 김 대표, 국민의당 김 정책위의장 등 3명은 모두 박근혜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유 의원은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이던 2015년 국회법 개정안 문제와 관련해 박 대통령으로부터 ‘배신의 정치’로 지목받은 뒤 원내대표에서 물러났다. 4·13 총선 공천 과정에서도 공천 마감 직전까지 공쳔 여부가 확정되지 않다가 김무성 전 대표가 유 의원 지역구에 무공천을 선언한 뒤 유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김 대표는 지난 대선 때 박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경제 민주화’를 고안한 최측근이었지만 이후 박 대통령과 결별했다. 이번 총선 때 더민주 대표로 더민주를 원내 제 1당으로 끌어올리며 새누리당을 제2당으로 떨어뜨렸다.
김 정책위의장은 18대 국회 때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소장·개혁파 활동을 하다가 친박계와 갈등 끝에 탈당했다.
최근 강연 정치를 통해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유 의원과 차기 대선에서 ‘킹 메이커’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 대표 등이 어젠다 2050으로 뭉치면서 이 모임이 차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 그룹화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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