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타임즈
> 뉴스 > 정치
|
|
|
반기문, '20만달러 부패혐의' 보도 한방에 비틀비틀!
|
여와 야로부터 협공당한 반기문, 이 사건으로 비틀비틀 나약모습 전락
|
문일석 발행인 ㅣ 기사입력 2016/12/26 [10:42]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브레이크뉴스
한국 언론들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주는 성탄선물은 무엇이었을까?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지난 2005년 반기문에게 20만달러의 불법자금을 제공했다는 보도였다. 시사저널을 최근호에서 반기문이 지난 2005년 5월 3일 외교통상부 장관 재직 시절 한남동 공관 박연차로부터 20만달러를 건네받았다는 증언을 확보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 보도는 일파만파, 모든 언론들이 다루고 있다.
이 보도를 접한 반기문측은 사실무근이라는 반론을 폈다. 24일 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시사저널 보도가 완전히 허위이고 근거가 없다면서 시사저널측에 사과-보도철회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 언론들의 반기문을 향한 '부패혐의 제기'는 반기문에게 주는 성탄선물치고는 꽤 악취나는 선물(?)인 셈. 반기문의 최근 후보 지지율은 1-2위를 오르내렸는데 이번의 부패혐의설은 사안이 사안인만큼 그의 지지율을 추락시키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때를 기다렸다는 듯, 수권 대안 정당의 하나인 민주당은 반기문을 ‘기름장어’라고 폄하 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26일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반기문 총장은 혹독한 검증을 자처해야 한다, 기름장어처럼 피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브리핑에서 “2007년 한나라당 경선에서 불행은 잉태됐다. 혹독한 검증이 있었다면 지금의 탄핵 사태는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아니 박근혜 영애가 최태민을 만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좋은 대통령이 될 수 있었을까. 반기문 총장은 혹독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 ‘제2의 박근혜 대통령’이 나오는 것은 우리 역사에 씻을 수 없는 과오”라고 언급하면서 “반 총장은 ‘기름장어’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본인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악의적 보도’ ‘검증이 아니라 음해’ ‘일면식도 없다’며 교묘히 빠져나갈 생각만 하고 있다. 스스로 자부하는 것처럼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의혹 해소 절차를 밟아야 한다. 국민에게 합리적 판단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기문 예비 대선후보에게 촉구한다. 박연차 의혹, 성완종 관련 의혹, 조카의 국제 사기사건 등 제반 의혹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하라. 이코노미스트의 '역대 최악의 총장'이라는 평가, 뉴욕타임즈의 '힘없는 관측자'라는 혹평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인종주의적 편견’이 담긴 보도라며 피해갈 수 있는 문제는 더욱 아니다. ‘정치적 소명감’을 강조하기에 앞서 공인으로서의 기본 책무와 국민의 알 권리를 소중하게 여기는 정치인이 되길 촉구“ 했다. 또한 ”검찰도 관련 자료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 행여나 유력 대권주자의 약점을 이용해 검찰 권력을 유지하려는 꼼수가 있다면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투명하게 공개해 불신을 해소하고 불필요한 정쟁을 막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정치적 정황으로 봐, 그간 새누리당은 재집권 차원에서 반기문을 차기 대선후보로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그런데 반기문의 부패혐의 부각은 최근 새누리당이 분열되면서 갈라져 나가는 비주류측마저 반기문을 선호하기 시작, 주류측이 반기문 카드를 버리는 신호탄일 수 있다. 아울러 수권을 준비하는 야당들도 반기문의 비리혐의 보도를 반기고 있다. 여와 야로부터 협공 당하는, 국내의 정치세력이 거의 없는 반기문은 이 사건으로 비틀비틀 거리는 나약한 모습으로 전락했다.
유엔사무총장으로 10년간 머물던 반기문은 차기 한국 대선 예비후보로 뜰만큼 떴는데 막상 한국에 귀국하려는 순간, 한국의 정치권이 그가 랜딩할 활주로를 없애버리는 격. 극복이 쉽지 않은 첫 난관에 봉착했다. 단순한 정치스캔들이 아닌 '부패혐의'이기 때문이다.
반기문의 20만달러 수뢰설은 지난 2005년에 일어난 사건이어서 공소시효가 만료돼 법적으로 처벌받을 가능성은 없어보인다. 또한 반기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어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것. 하지만 부패혐의를 일시에 보도한 언론에의 상처는 깊을 것. 아울러 이 보다 더 큰 폭로 폭탄이 기다리고 있을 것. 반기문씨, 정치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닙니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출처;브레이크뉴스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