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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불황에 5% 성장목표 "실적, 미래 모두 잡는다"소형 SUV·럭셔리 시장 투입, 해외선 전략 차종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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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커넥티드, 친환경, 고성능 R&D 강화로 기술 리더십 지속
2017-01-02 1
박영국 기자(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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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1월 4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2016년 시무식에서 신년사
를 하고 있다.ⓒ현대차그룹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불황에도 불구, 5% 내외의 공격적인 성장목표를
내놓았다. 단기적인 판매실적 뿐만 아니라 중장기 자동차 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비한 R&D도 강화해
미래까지 잡겠다는 포부다.
정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사업목표를 현대차 508만대, 기아차 317만대 등 총 825만대로 확
정하고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새로운 차급 시장 진출, 글로벌 생산 체계 강화 등으로 판매 목표를 달
성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함께 자율주행 커넥티드, 친환경, 럭셔리, 고성능 분야에서의 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
보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판매목표 825만대는 지난해 판매 목표였던 813만대 대비 1.5% 증가한 규모이며,
실제 판매대수 추정치 785~790만대 대비 4.4~5.0% 증가한 규모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미국·유럽 정체, 중국 둔화 등으로 작년 대비 1.8% 증가에 그친 9068만대,
국내는 3.5% 감소한 176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신규 수요 창출을 포
함한 보다 적극적인 판매 확대 전략을 통해 실적 목표를 달성한다는 각오다.
이를위해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환경 변화 및 고객 니즈에 따른 신차 라인업 강화, 주력
볼륨 차량의 상품성 개선, 글로벌 적기 생산 및 공급 체계 향상, 고객 만족 극대화 등에 모든 역량을 쏟
아 부을 방침이다.
◆소형SUV· G70 신차, 국내·유럽 순차 출시
현대·기아차의 올해 신차 출시 전략의 핵심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소형
SUV 및 고급차 부문 신규 라인업 확대에 있다.
현대·기아차는 소형 SUV 신차를 국내를 비롯한 유럽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인도, 러
시아 등 신흥시장에서는 크레타, ix25, KX3 등 기존 소형 SUV를 활용하는 반면, 선진시장에서는 신형
차종으로 소형 SUV 수요를 끌어 모은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공장에 소형 SUV 라인업을 추가함으로써 일감 증대효과를 통해 국내 자동차 공장 전반에 활
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급차 부문에서는 기아차가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콘셉트의 신차 CK(프로젝트명)를 내놓을 예정이
며, 제네시스 브랜드는 중형 럭셔리 세단 G70를 출시해 제네시스 라인업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친환경차 공략 강화...지역별 전략차종 확대
친환경차 시장에 대한 공략도 강화한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아이오닉·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PHEV)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주요 국가로 판매지역을 확대해 나간다.
판매 볼륨이 상대적으로 큰 차급인 쏘나타와 쏘렌토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해 판매 전열을 재정비 하
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 상품성 개선 부분 변경 모델을 국내에 이어 미국 등에 출시
하며, i30를 주력 시장인 유럽에 본격 투입한다. 기아는 니로와 K7을 미국에, 신형 모닝과 리오를 유럽
에 선보인다.
지역별 전략 차종을 활용한 판매 확대도 지속 추진한다. 특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현대차
는 신형 위에둥과 가격 경쟁력을 높인 준중형 SUV를, 기아차는 중국형 쏘렌토를 각각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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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18일 중국 창저우공장 준공식에서 첫 번째 생산 모델인 위
에나에 기념 사인을 하고 있다.ⓒ현대차그룹
◆창저우·충칭·멕시코 등 해외공장 가동률 확대
해외공장 준공 및 가동률 확대에 따른 글로벌 생산 및 공급 능력 강화도 판매 목표 달성에 도움을 줄 것
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준공한 중국 창저우 공장의 가동률 증가와 올해 충칭 공장 준공으로 약 17만대, 기아
차는 지난해 완공된 멕시코 공장 본격 가동으로 약 15만대를 더 생산한다. 양사를 더할 경우 글로벌 생
산 및 공급 능력이 약 32만대 순증하는 셈이다.
현대·기아차는 해당 공장의 생산량 증대가 올 전체 사업계획 달성에 핵심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 차질 없이 증산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중국 충칭공장과 멕시코공장은 현대·기아차가 새롭게 진출하는 신규 시장으로, 추가적인 수요를
창출해내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기아차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신흥시장이 올해 물가 안정과 유가 상승 등으로 경기침체가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 요인이다.
◆러시아·브라질 빠른 회복세...소형SUV·신형 리오 등 시장 안착
한편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1년 이래 꾸준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러시아가 올해 150
만대로 전년 대비 4.9% 플러스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브라질 자동차 시장은 올해 196만대로 전
년비 0.6% 하락이 예상되지만 지난해 20.5%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빠르게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브라질 시장에 소형 SUV 크레타를 추가로 투입해 SUV 수요를 견인하고, 러시아
시장에서는 신형 쏠라리스와 리오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켜 인기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도 경영환경이 녹록하지 않지만 신차 출시에 따른 신규 시장 진출과 해외
공장 가동에 의한 물량 증가 등을 감안하면 충분이 달성 가능하다”면서 “대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확
대에 대비해 내실 경영을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위상에 맞는 미래 대응력과 실적을 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데일리안 = 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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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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