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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이 없는데 어떻게 朴 대통령이 '신의 한 수'를 던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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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언만 놓고 비교하면 박근혜 대통령은 문재인 씨보다는 머리가 더 좋은 듯하다. 이는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를 찍은 선택이 불가피하였음을 암시한다. 趙甲濟
지난 16일 정홍원 전 국무총리는 對국민 호소문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제가 2년 동안 총리로 재직하면서 회의나 면담 등 기회에 대통령을 숱하게 많이 만났고, 많은 대화를 나눠 보았습니다. 저는 그 기회에 대통령이 오랫동안 공부를 많이 해서 너무 많이 알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자주 있었습니다. 대통령이 너무 많이 알면 국정이 일방적으로 경직되기 쉽다는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외부의 助力(조력)이 없이는 판단도 제대로 못하는 대통령”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일부의 주장은 저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6일 “개성공단 폐쇄를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제야 의문이 풀린다. 그 배후에 최순실이 작용했겠구나. 그렇지 않다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열린 ‘노변격문-시민과의 대화’에서>
문 씨는 자신의 확신을 뒷받침할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였다. 최순실 씨의 명예는 마구 훼손해도 된다는 생각에서 막말을 한 것인지 모르지만 그의 眞僞 판단력에 큰 문제가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최씨가 문화 예술 부분 이외의 국정에 개입하였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더구나 전문가들이 많은 對北, 안보 분야에서 朴 대통령이 최순실의 助言대로 하였다고는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 단축 등 진퇴 문제를 국회가 결정하여 달라고 제안한 데 대하여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무책임하고 무서운 함정을 국회에 또 넘겼다”고 비판하였다. 박 대통령이 최순실로부터 조언도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그런 무서운 함정을 팔 수 있다면 知的 능력이 결코 낮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동아일보 송평인 칼럼은 <국회 탄핵소추 의결 앞두고 박 대통령이 던진 신의 한수… 야권 ‘탄핵 꽃놀이패’ 사라져>라고 박 대통령의 승부수를 높게 평가하였다. 최순실 없이도 '신의 한 수'를 놓을 정도로 머리가 좋은 박근혜 대통령이라면 최순실의 아바타일 순 없다.
바보가 대통령이 되어도 1년이 지나면 천재로 변한다는 말이 있다. 최고급 정보를 많이 접하면 저절로 똑똑해진다는 뜻이다. 최근 발언만 놓고 비교하면 박근혜 대통령은 문재인 씨보다는 머리가 더 좋은 듯하다. 이는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를 찍은 선택이 불가피하였음을 암시한다.
[ 2016-12-01, 00:04 ]
출처;조갑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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