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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한국 국회연설에 기대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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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간은 얼마든지 미래를 위해 동행할 준비가 돼 있는 두 국가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7/10/2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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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한미 정상회담 장면. 문재인-트럼프 한미 대통령.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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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30일 미 백악관에서 개최된 문재인-트럼프 대통령 간 한미정상회담에서는 강력한 한미공조
가 확인됐다. ©청와대
도널드 트럼프 미 합중국(미국)대통령이 오는 11월 7-8일 방한한다. 짧은 일정이다. 하지만, 그의 방한
에는 몇 가지 점에서 육중한 무게가 실린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초의 외국 국가 원수 국빈방문, 미
대통령으로서 25년만의 국빈방문, 방한 기간 중 국회방문 연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 강
화-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동북아 평화와 안정 구축-양국간 실질 협력-글로벌 협력 심화 방
안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다는 점 등에서 비중 있는 정상 간 회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측은 지난 10월16일 가진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 내외가 문재인 대통령 내
외의 초청에 따라, 11월 초 한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 방한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외국 국가원수로서는 최초의 방한”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11월7 일 공식 환영식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공동언론발표 행사를 갖고,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위한 국빈 만찬을 주최할 예정이
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기간 중 우리 국회를 방문하여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 강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 동북아 평화와 안정 구축,
양국 간 실질 협력 및 글로벌 협력 심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미
국 대통령으로서는 25년만의 국빈 방한으로서, 양 정상간 개인적 신뢰와 우의를 재확인하고 굳건한 한
미 동맹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그간 북한의 핵문제 해결 문제에서 평화적 해결 또는 군사적 옵션이라는 양 갈래 관
점을 거론해왔다. 강경대처를 주장한 그의 유엔연설이 후 국제사회에서 북핵관련한 군사적 위기가 고조
돼 왔었다. 그런 점에서 미 대통령의 방한과 대한민국 국회에서의 연설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한미정상회담(6월30일)-한미일 정상회담(7
월6일)- 문재인-트럼프 대통령 간 전화통화(9월4일)에서의 한미 간 합의사항-대화 내용을 볼 때, 이번
정상회담이 결코 불안한 정상회담으로 치러질 이유는 없어 보인다. 잘 정지 된 진디 밭 같다.
지난 6월30일 미 백악관에서 개최된 문재인-트럼프 대통령 간 한미정상회담에서는 강력한 한미공조가
확인됐다. 이 회담 직후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한국은 우리에게는 아주 중요한 메이저 파트너다. 양국 관
계는 매우 강력(strong)하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관계는 아주 좋다(very very
good)“라고 표현했다. 이 회담과 관련,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제가 지난달 당선되자 외국 정상
가운데 가장 먼저 축하 전화를 주셨다. 한·미 동맹이 굳건하다는 것에 대한 확인이면서 동시에 어려움
을 겪고 있는 우리 한국 국민들에 대한 따뜻한 격려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백악관 만찬에서 트
럼프 대통령과 저는 북핵 문제를 비롯해서 한·미 양국이 다양한 현안에 대해 폭넓고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한·미 정상간 신뢰와 우정을 더욱 더 굳힐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 또한 미국과 한국이 위
대한 동맹을 위해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문재인-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4인 가진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
했다. 통화 이후 청와대는 “효과적인 대응방안으로서 한 미 미사일지침상 한국의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
을 해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철통같은 대한방위공약”을 재확
인 한 것.
지난 7월6일에 가진 한·미·일 3국 정상들의 만찬회담에서는 한·미·일 3국이 정상 차원에서 북핵 문제
관련 긴밀한 공조 의지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 이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국 정상은 북
한이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를 ICBM이라고 주장한 데서 보듯이 가파르게 진행되는 북한의 핵탄도 미사
일 능력 고도화를 시급히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그간 한미 두 정상은 이미 한미공조-미국의 철통같은 대한방위공약-동북아 평화와 안정 구축-양국 간
실질 협력-글로벌 협력 심화 방안 등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은 이를
확인하는 수준이라고 분석된다.
21세기, 미중(美中) 패권경쟁 시대에 한반도는 미국의 경제적 발전에 기여할 따뜻한 감정과 많은 자산
을 지니고 있다. 근년에 완성한 평택의 미 군사기지는 미국의 해외 군사 기지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미국은 한국과 오랜 우방국이다. 한미 간은 얼마든지 미래를 위해 동행할 준비가 돼 있는 두
국가이다.
그러하기에, 방한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한민국 국회연설에 크게 관심이 집중된다. 1950-1953년
에 치러진 한반도 전쟁으로 인해 300만 명 이상의 인명살상을 경험한 한반도인들은 제2한반도 전쟁 보
다는 항구적인 평화를 원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7.6베를린 선언에서 “오직 평화”를 피력했다. 한반도
인들의 간절할 염원이 담긴 평화, 정전협정에서 평화협정으로의 이전-미북수교 등 한반도 평화를 이뤄
가는 절차를 밝히는, 그런 기대에 부응하는 평화의 연설이 있기를 소망한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의 국회 연설에 한반도평화와 동북아평화를 위한 확고한 평화메시지를 담아주기
를 원한다. 계속 반복된 냉전(冷戰)적 대처가 아닌, 오랜 냉전을 풀어가는 따뜻한 정책을 선 보이는 자
리이기를 앙망한다. 그런 기대가 모아지는 미 대통령의 방한, 그럼 점에서 그의 방한을 환영한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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