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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림, 음주상태로 국감장 난입 삿대질, 폭언 ‘행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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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국감 초유사태......국회 모욕죄로 처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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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술 냄새를 풍기며 국정감사장에 난입해 국감위원에게 삿대질과 폭언을 퍼붓는 등 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16일 국회 문화관광체육방송통신위원회의 언론중재위원회 등에 대한 국감이 열리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벌어진 일이다.
국감 시작을 앞둔 9시 55문경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19층 국감장으로 입장하자 신 전 위원장이 뒤따라 들어와 진 의원에게 다자꼬짜 삿대질과 함께 폭언을 퍼붓기 시작했다.
뒤 따라 들어온 신 전 위원장은 진 의원에게 “언론노조가 친노단체인 증거를 대봐”라며 수차례로 걸쳐 폭언을 퍼부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진 의원은 굳어진 인상으로 국감장 안쪽으로 자리를 피했다.
자리를 피하고 있는 진 의원을 신 전 위원장은 계속해서 따라붙으며 진 의원에게 입에 닮을 수 없는 폭언을 해댔다. 그러자 한나라당 주성영, 이정현 의원 등의 제지를 받고서야 행패를 멈췄다.
특히 이날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에 따르면, 진 의원이 프레스센터 입구에 들어설 때부터 피켓시위를 벌이던 언론노조 회원들이 진 의원에게 위협을 가했고, 신 전 위원장은 진 의원이 국감장에 입장하기 전 몸을 밀치는 등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는 것.
또한 신 전 위원장에게선 술 냄새가 풍겼고 한나라당 의원들은 “술 먹고 국감장에 와서 행패를 부리고 있다. 바로 고발조치 해야 한다”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입법부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며 개탄했다. 정병국 의원도 “형법 138조 국회 회의장 모욕죄에 해당한다”며 사법처리 하라고 위원장에 요구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국감장 난동사태에 대해 “소관위원이 해당기관을 왜곡. 매도하는 자극적인 보도자료를 낸 데 원인이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며 신 전 위원장을 감싸 눈총을 사기도 했다.
그러자 현장에 있었던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은 “국회가, 국민이 모욕을 당한 것인데, 자신이 당하지 않았다고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냐”며 야당의원을 질책했다. 또 그는 “상임위 차원이 아니라 국회 차원에서 진상규명이 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갑작스러운 폭언과 협박에 놀랐다’는 진 의원은 “결코 진실은 폭력이나 폭언으로 감추어지는 것이 아니”라며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국감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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