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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의원의 헷갈리는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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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의원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한나라당은 즉각 정당 해체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아예 국회 해산하는 것이 옳다. 그렇지 않다면 권영세 의원은 거짓말쟁이다. 생각해보라. 한나라당 소속 권영세 의원이 자신이 속한 한나라당 대표와 당 대표에 대해 뭐라고 폭로했나?
"당 대표는 금배지 다시 다는 것이 최우선 관심사고, 원내대표는 장관 자리에만 정신이 쏠려 있다."
이런 소리가 다른 언론도 아닌 가장 보수경향이 강한 조선일보에서 터져 나왔다. 막말로 한겨레 신문 보도에서 였더라면 권씨가 한겨레에 그저 이용당하는 것으로 치부해도 그만이다. 원래 친북좌파들이 늘 그래왔듯이 말이다.
하지만 조선일보에서 보도하는 것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 굉장히 신빙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물론 친북좌파의 논리대로라면 조선일보는 한나라당을 마냥 끌어안고 보호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건 친북좌파들에게 철저히 세뇌 당한 우둔한 국민들에게서만 통용되는 어리석은 논리아닌 논리다.
대다수 국민들은, 아니 똥 인지 된장 인지를 구분할 줄 아는 인지능력을 가진, 그야말로 정상적인 평범한 교육 과정을 거친 국민들이라면 절대로 그런 엉터리 주장에 현혹되지 않는다. 특히, 지난 잃어버린 10년을 거치며 더더욱 뼈에 사무치도록 친북좌파의 엉터리 헛소리에 질려 버렸기 때문에 이제는 그야말로 그들의 엉터리 헛소리는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조선일보에 보도 된 권영세 의원의 폭로에 대해, 그게 사실이든 그렇지 않든 최소한의 관심은 절로 가질 수 밖에 없다. 물론 정치꾼들이라면 의례 그러려니 하고 별로 대수롭지 않게 넘어 갈 가능성이 제일 크지만 그래도 권씨의 폭로는 분명히 짚고 넘어갈 필요성이 충분하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작금의 한나라당의 지리멸렬한 모습때문에서라도 더더욱 필요한 것이다. 더군다나 권씨는 심지어는 이렇게까지도 폭로했다.
"주류 중진이란 사람들은 2월 국회에서도 쟁점 법안 처리에 실패해 원내대표가 임기 전에 물러날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더라. 코미디 아니냐."
이 폭로가 사실이라면 한나라당은 총체적으로 개판 그 자체다. 이런 정당에게 무슨 쟁점법안 통과를 기대하며, 무슨 경제 회생의 기수 역할을 기대하겠는가? 또한 이명박 정부와의 무슨 관계와 협력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오로지 잿밥에만 관심을 갖는 한나라당인데.
권 씨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권 씨는 아예 스스로 탈당을 하든지 (금뱃지 때문에 절대로 탈당하지 못할 것이라 예측한다) 그렇지 않다면 정풍 운동을 스스로 먼저 시작하든지, 뭔가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걸고 자신이 폭로한 한나라당의 모습이 사실이라면 그런 한나라당을 근본적으로 완전히 싹 개조할 정풍 운동에 앞장 서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권 씨는 단지 한나라당내의 아웃사이더로서의 비애와 설움과 울분을 토로하려는 그저 그런 또 하나의 정치꾼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아니 그렇게 개판인 한나라당을 자신은 왜 가만히 놔두나? 힘이 없어서? 현실 정치의 벽이 너무나 높아서? 한나라당을 개조시킬 정도의 자신의 세를 불릴만한 능력이 도저히 안돼서? 그도 아니면 원래 한국 정치판이 그런 것이기 때문에 자신은 뭔가 그런 고질적인 병폐에 대해 한 마디 하는 정도는 정치적 도리라고 생각해서?
그 정도로 한나라당의 실체를 폭로했으면, 자신의 입으로 그것을 뱉어 냈으면 뭔가 해야 옳지 않은가? 말만 하고 그저 립 서비스로만 그칠 셈인가? 혹시 이런 폭로를 계기로 뭔가 정풍 운동의 시발점을 마련할 속셈 정도는 있는 것인가?
로망 롤랑이 말했다.
"실천은 사상의 종점이다"
권 씨가 무슨 생각으로 그런 한나라당의 개판 실체를 폭로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런 개판 모습의 한나라당을 폭로했다면 립 서비스로 그치는게 아니라 그것을 확실히 뒷받침하는 액션이 중요한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개판 한나라당의 어느 한 dog whining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권 씨의 폭로가 사실이 아니기를 그저 빌 뿐이다. 아마도 과장된, 오버한 울분의 한탄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정치인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한나라당 소속 의원으로서 분명한 책임감을 갖고 립 서비스에서 그치지 않는 그러한 폭로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출처 엔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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