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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靑, 조율을 똑바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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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PSI 문제와 개성 접촉이 무의미하게 끝나자 참모진들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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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이 대통령은 ‘청와대의 기능’과 관련, "청와대는 (정책에 대해) 사후보고를 하는 게 아니라 선제적으로 사전 조율을 하는 곳"이라며 질타했다.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이 같이 밝힌 것. 이는 최근 주요 정책을 둘러싼 정부 부처 간, 당정 간 혼선이 잇따른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청와대의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하고 조금 더 능동적인 참모 업무를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이 대통령은 "주요 정책의 경우 하나하나에 대해 (부처, 당정간에) 사전 조율을 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이 대통령은 "현안을 둘러싸고 이견이 있는 것처럼 외부에 비치지 않도록 부처 간, 당정 간 정책 조율을 치밀하게 해야 한다"면서 "일단 조율이 끝난 뒤에는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번 개성접촉의 무의로 끝나자 청와대는 22일 "어떻든 대화의 모멘텀이 마련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남북간 대화 의지를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한의 의도에 대해 분석 작업이 진행될 것이나 기본적으로 (북한이) 판을 다 깨자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대화는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북한에 끌려 다니지는 않는다는 게 우리 정부의 일관적인 원칙"이라면서 "그러나 강경일변도가 능사가 아니기 때문에 유연하고 탄력 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PSI 전면가입’ 발표시점에 대해, "이미 (전면참여) 한다는 방침은 밝혔고, 그 방침에는 변함없다"며 "발표 시점은 정부에 맡겨 달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호들갑 떨 문제가 아니므로 진중하게 (결정)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발표시기가 예상보다 다소 늦춰질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영덕 기자]ghost7287@nate.com
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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