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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노무현답지도, 남자답지도 못하다" 노(盧) 해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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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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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 책임을 부인 권양숙 여사에게 떠넘기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노무현답지도 않고, 남자답지 못하다"는 비판이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12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뇌물 수수 의혹 등에 대해 "아내가 한 일이며, 나는 몰랐다"고 해명했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13일 이런 해명에 대해 "(박연차씨가) 대통령을 보고 돈을 준 것이지, 부인이나 아들을 보고 줬겠느냐"며 "노 전 대통령이 100만달러는 부인에게, 500만달러는 아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미루는 것은 구차한 변명이다. 가장인 아버지에게 포괄적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남자가 왜 자꾸 안(부인)에 책임을 미루는가. 전직 대통령답지 않다"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이 첫 사과문을 올렸을 때는 '차라리 노무현답다'고 생각했는데 자기방어를 위해 부인마저 버리는 듯한 인상을 줘 국민적 분노를 살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출처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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