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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강경파, 5개월여만에 다시 국회 로텐더홀 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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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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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경파 초재선 모임인 ‘다시 민주주의’와 ‘국민모임’ 소속 의원 18명은 23일 한나라당의 단독국회 소집 요구에 반발, 국회 로텐더홀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민주당 의원들의 국회 중앙홀 점거농성은 지난 연말 농성에 들어갔다 올해 1월5일 점거를 푼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다시 민주주의’ 소속 조정식 의원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이명박 정권은 국민 요구를 무시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이에 편승해 국회를 통법부로 만들고 의회독재를 하겠다는 선전포고를 했다”며 “이명박 정권 및 한나라당의 독주와 ‘MB악법’ 처리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먼저 행동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농성 돌입을 선언했다.
이번 점거 농성은 일단 이 두 개 모임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나 당 차원에서 전격 합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한나라당 단독국회 개회를 전후해 여야간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
앞서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소속 의원 전원과 친박연대, 무소속 등 177명의 명의로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제출한 소집 요구서에서 비정규직법 등 주요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임시국회를 개회한다는 이유를 명시했다.
이에 따라 6월 임시국회는 사흘간 공고를 거쳐 26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30일간 열리게 됐다.
한나라당은 비정규직법과 미디어법 등 주요 법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9일 오전 모든 상임위를 열기로 했다. 또한 소속 의원들에게는 ‘외국출장 자제령’을 내려 법안 심의·처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거대 여당이 대통령 하수인처럼 행동해야 할 시점인지 진지하게 성찰해볼 것을 촉구한다”면서 “죽을 각오로 싸워야 할 것이 아닌가 판단된다”고 반발했다.
그는 “과도한 의석을 가진 여당이 관용도 의회주의 무시한 채 행정부의 시녀가 되고 대통령이 시키면 하는 곳으로 전락하면 입법부 독립은 불가능하고 헌법적 가치를 제대로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강경 저지 방침을 밝혔다.
출처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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