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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새로운 정치엔 새 그릇 ”..‘친노세력’ 어떤 그림 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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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정 기자, ssj@today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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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 전 총리의 시국강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친노 세력의 향후 정치행보가 단연 정치권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대전 충청의 노사모 및 지지모임의 초청 강연에서 “새로운 정치적인 지지세나 힘의 결집을 위해서는 이를 잡아내는 그릇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18일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 연봉홀에서 열린 ‘전국 순회 시국강연회 및 노무현 대통령 추모 희망음악제’에 참석한 이 전 총리는 이날 특강에서 “역사라는 것이 지금은 잘 안되는 것 같지만 큰 가치와 방법을 가지고 가면 결국 이뤄진다”며 이같이 말해 친노세력의 움직임이 본격화 할 것이라는 해석에 힘을 더했다.
아울러 그는 향후 역할론에 대해 “내가 뭐가 되기보다는 어떤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내가 어떤 기여를 하는 가가 더 중요하다”며 “모든 것은 하고자 하는 것보다 운명처럼 되는 것이고, 가치와 과정과 목표를 가져가면 꿈은 실현이 된다”고 말했다.
이는 가까운 세력과의 정치방향 모색에 진전이 있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실제 이 전 총리는 친노 정례모임을 통해 공동의 정치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는 노 전 대통령 6재가 있었던 지난 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친노 핵심인사들과 모여 향후 정례적 회동을 통해 정국추이를 면밀히 살피고, 공동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한명숙 전 총리를 비롯해 안희정 최고위원, 백원우, 서갑원 의원 등 민주당에 몸담고 있는 친노 인사들과 이병완 전 대통령 비서실장,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 등 참여정부 출신의 친노 핵심인사들이 함께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15일 서울 마포의 한국미래발전연구원에서 다시 모임을 가지고 민주당 복당과 신당 창당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향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했다. 또 신당, 민주당 복당, 재야 등 각개약진 하는 모습으로 비쳐져서는 안 된다며 향후 정치행보에 있어 공동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전 총리와 한 전 총리는 16일 서울 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참여정부 출신 장관들 20여명과 식사를 겸한 자리에서 장례 기간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노 전 대통령 기념사업과 재단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하는 등 친노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친노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한 이 전 총리는 큰 틀의 판짜기를 통해 친노의 정치적 역할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치 구도를 중시하는 이 전 총리는 유시민 전 장관 측근들이 중심이 돼 추진 중인 신당 창당에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민주당 중심의 세력 재편을 강조하는 한명숙 전 총리와 안희정, 이광재, 백원우, 서갑원 의원 등도 신당 창당에 반대하는 입장이며, 문재인 전 비서실장과 이호철 전 민정수석, 이정호·차성수 전 시민사회수석, 정윤재 전 의전비서관 등 PK 친노 핵심인사들도 신당 창당을 통한 독자세력화에 회의적이다.
반면, 이병완 전 비서실장과 천호선 전 대변인 등 일부 친노 인사들은 민주당의 한계를 지적, 신당 등 다른 방향의 모색도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신당창당을 비롯한 친노세력의 행보를 둘러싸고 친노 내부에서 의견이 갈라지고 있다.
모임에 참여한 친노 핵심 인사들은 여태껏 알려진 움직임 외에 다른 논의 사항은 함구하고 있어 서거정국 이후 출발하는 친노세력의 향방이 정치권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투데이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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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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