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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신방겸영허용하겠다면 2012년까지 유보할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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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결렬시 22일 처리 방침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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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국회 브리핑하는 신성범 한나라당 원내대변인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21일 여당 의원총회에서 협상경과와 내용을 설명한 후 미디어법 처리와 관련해 "(협상이) 오늘을 넘길 수는 없다"며 22일 처리 방침을 내비쳤다. 따라서 오늘 극적인 협상타결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22일 국회본회의장의 물리적 충돌이 예견되는 상황이다.
안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전날 마라톤 협상에서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신문의 종합편성채널 및 보도전문채널 참여를 허용하면 2012년까지 방송에 대한 대기업과 신문의 소유, 경영 참여 유보를 검토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이 대기업과 신문사의 지상파 방송 진입을 완전히 금지하는 방안을 최종 협상안으로 민주당측에 제시했다'는 일부 언론들의 보도에 대해 신성범 한나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한나라당 문방위 의원들이 이 보도를 보고 매우 격분했다"며 잘못된 보도임을 밝혔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2012년이면 한나라당 정권이 끝나는 시점"이라며 "한나라당이 지상파에 영향을 미칠 의도가 전혀 없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제안"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근혜 전 대표가 주장한 사후규제 부분에 대해서도 협상안에 포함시켰다"고 덧붙였다. 신성범 원내대변인은 이와 관련, "최종안에는 박 전 대표의 매체합산점유율이란 사후 규제도 포함됐고 사전적 규제도 2가지가 더 있다"고 말했다.
먼저 '사전 규제' 장치로는 △일정 구독률이 넘는 신문의 방송 진입 불허 △광고수입과 발행부수, 유가부수 등 경영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신문과 기업에만 방송 진출 허용 등의 내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또 '사후 규제 장치'로 매체 합산 시청점유율 개념을 도입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원내대표는 "2012년까지 지상파의 소유, 경영에 대기업과 신문 참여 유보하겠다고 했는데 그것도 거부한다면 국민들이 민주당의 태도를 용납하지 못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협상시한에 대해서도 "오늘 저녁, 밤까지라도 협상을 계속 하겠다. 그러나 오늘 이후까지 더 기다릴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말해 22일 처리 방침을 내비쳤다. 한나라당은 협상안이라며 그간 공개를 거부했던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최종 수정안도 이날 오후 중 발표하기로 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안 원내대표가 오늘 협상후 모든 것을 최종결정한다고 했고, 오늘 오후 의총을 열어 의사조율과정을 거치고 인원점검도 한다고 했다"며 담판결렬시 직접 실력행사가능성을 시사했다.
출처 투데이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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