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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모"박근혜와 권영세, 한나라당에서 출당시켜야 할 매당파(賣黨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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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박근혜와 권영세, 한나라당에서 출당시켜야 할 매당파(賣黨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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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박근혜가 커밍아웃을 선언했습니다. 19일 미디어법 통과를 위해 한나라당에서는 안상수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위한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는 시점에 또 다시 박근혜의 딴죽이는 한마디로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60명에 이르는 계파를 볼모로 대한민국 국회를 마비시킨 것입니다. '본회의에 참석하게 된다면, 반대표를 던지기 위해서다'라는 말로 자신의 계파 60명에게 반대를 지시한 것입니다. '계파는 없다'고 입버릇처럼 말한 박근혜는 한나라당 밖에도 '친박연대'라는 기형적인 계파를 거느리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을 '원칙주의자'로 포장했지만 실상은 '무원칙이 원칙'인 행동들을 그동안 지속적으로 해 왔던 것입니다.
웰빙이 유행병처럼 번지는 사회에서 '일탈'은 한번쯤 신선한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탈이 다반사'면 그것은 일탈이 아닌 '탈선'인 것입니다. 박근혜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에 사사건건 딴죽을 걸었으며, 한나라당이 어거지와 생떼로 국정을 마비시키는 야당과의 힘든 싸움의 끝에서 늘 이적행위를 해 왔던 것입니다. 실례로 미디어법은 박근혜의 중재로 100일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각 계층의 인물들로 미디어법에 대한 논의를 했으며 6월말까지 합의통과를 약속했던 사안이었습니다. 그러나 야당은 상임위조차 보이콧하는 추미애 의원의 분탕질을 보였습니다. 그런 와중에 직권상정을 위한 막바지에 또 다시 일탈을 반복했던 것입니다. 박근혜는 그렇게 '야당과 탈선'을 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커밍아웃을 했던 것입니다.
박근혜가 정수장학회의 MBC지분을 지키기 위한 것인지, 2002년 방북때 김정일과의 모종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인지, 김대중과의 6.15선언을 계승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인지, 대구경북의 시멘트표와 호남표를 합치면 대권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인지, 좌익화된 언론의 호의적인 여론조성에 고무된 것인지, 무조건적인 계파의원과 광박빠들의 공주님 떠받들기에 현혹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박근혜는 대한민국 정부와 한나라당 당론에 반하는 '미디어법 반대' 선언은 완벽한 '대한민국 정체성에 대한 커밍아웃'으로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또한, 박근혜의 '미디어법 반대' 발언이 있기전, 17일에는 한나라당 경선 당시 박근혜를 지지했던 일부 우파단체들이 '박근혜 규탄 기자회견을 한나라당사 앞에서 개최했다는 것'은 박근혜의 대한민국 정체성에 대한 커밍아웃을 뒷받침하는 증언이 된 셈입니다.
권영세는 박근혜의 실체를 알면서 '앵벌이 짓'을 서슴치 않는 기회주의자~!
권영세 의원은 17일, 서울특별시당 위원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남자 답지 않은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습니다. 같은 구(區)의 전여옥 의원과는 대비되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권영세 의원은 자신과 전여옥의 싸움이 아닌 '배후세력과의 싸움'이라고 선언하면서 '음모설'을 기자회견으로 대신했습니다. 그의 출마선언은 남자답지 않은 악성 네가티브로 시작된 것입니다. 근거도 없는 말을 퍼뜨리면서 박근혜의 실체를 알면서, 박근혜 계파에게 구걸의 손길을 뻗쳐서 도움을 청했고, 박근혜 계파는 권영세의 동냥 그릇에 동전을 던질 준비가 된 듯 합니다.
이어서 권영세 의원은 19일, 또 다시 있지도 않은 '전여옥 배후설'에 대해 다시 한번 방점을 찍는 발언을 언론에 발표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추대가 기정사실화 되었는데, 옆 선거구에서 자신에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출마한 것에 대해 '정치도의에 어긋난 행동'이라는 괘변을 늘어 놓았습니다. 전여옥의 정치적인 행동에 대해 '자신과 한마디 상의도 하지 않았다'라는 황당한 논리를 언론에 '정치도의에 어긋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와 함께 했던 소장파 그룹- 역시 한나라당내에서 정체성이 불투명한 인물들과 합세하여 '박근혜 계파와 일부 친이 의원들이 자신을 지지한다'고 언론에 흘리면서 네가티브 선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립을 표방한다'고 말했고, ‘한나라당의 화합’을 말했던 권영세의 '앵벌이 커밍아웃'은 한편의 코메디를 보는 것 같습니다. 결국 권영세의 중립은 한나라당의 웰빙, 식물정당의 의원임을 자인했고, 자신의 영달을 위해 한나라당의 분열을 획책하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던 치졸한 '기회주의자의 전형임'을 알렸던 것입니다. 이렇게 박근혜의 치마폭에 싸여서 '커밍아웃'을 하게 된 것입니다.
박근혜의 '박사모'는 실질적으로 '권영세 지지'를 선언
19일 박사모는 전여옥 의원의 필패를 바라는 글을 공지에 올렸습니다. 박사모 회장인 정광용은 공지글을 통하여 '한나라 서울시당, 역사를 거꾸로 돌릴 셈이냐.'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한나라당 정신 차려야 한다. 지금 지지를 잃으면 되돌리기 조차 힘들터 투표권을 가진 모든 당원, 대의원들의 각성이 필요한 싯점이다"라면서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해 한나라당의 각성을 요구하면서 전여옥의원이 서울시당 위원장이 되면 역사를 거꾸로 돌릴 것이라고 악담을 했습니다.
박사모 정광용 회장의 발언은 결국 박근혜에게 손을 내민 권영세 의원의 당선을 위한 것이며, 촛불난동에 동참했던 전력, 한나라당 의원들의 낙선 운동의 전력, 노무현 추모의 대열에 합류했던 전력 등 박사모만의 화려한 反한나라당 정서에 비추면 당연한 반응인 것입니다. 지금 박사모의 게시판을 보면 정부여당의 비판과 비난 일색인 글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좌익화된 회원들의 글도 심심찮게 발견하고 용인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초록은 동색이며 '끼리끼리 모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배신자는 배신자와 어울리고 기회주의자는 기회주의자와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권영세는 박근혜의 치마폭에서 박사모의 광란의 춤을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미디어법과 서울시당 위원장 선거를 통하여 '매당파'와 '기회주의자'가 한나라당을 좀 먹고 있었던 사람이 누구인지 알았고, 한나라당내에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추대가 아닌 선거'를 통해 살아 있는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의 부름에 대답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았습니다.
박근혜의 그늘에 숨은 권영세와 외롭게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좌파들에게서 피투성이가 된 전여옥, 한나라당의 대의원들은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09.07.20.
강재천
출처 엔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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