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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의 '北美대화' 돌출발언, 무슨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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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시각에 해괴한 친북행각하는 반기문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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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
중요한 시각에서 배반하는 반기문
유엔결의안 1874호를 거머쥔 오바마의 전방위적이고도 강력한 제재에 숨이 막혀버린 북한이 미국에 또 한 번 징그러운 추파를 던졌다. 7월 24일, UN주재 북한대표부 대사 신선호란 자가 "북은 미국과 공동의 관심사에 대한 어떤 협상도 반대하지 않는다."며 양자대화를 제의한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은 7.27일(현지시간), 북한이 9.19 합의(2005)를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는 한 대화는 없으며, 대화가 있다 해도 6자 회담 틀 안에서만 하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과의 양자대화에 열려 있는 입장이지만, 이는 6자회담, 다자 틀 내에서만 가능하다는 정책을 오랫동안 유지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도 미국은 힐 대표가 저지른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 2006.10.9일 북한이 제1차 핵실험을 하자 유엔은 전광속화의 속도로 10.14일에 유엔결의안 1718호를 통과시켰다.
하지만 이 결의안이 통과되자마자 미국은 6자회담을 벗어나 양자회담을 했고, 그 결과 결의안 1718호는 사문화되었다. 만일 이번에 또 미국이 북한에 속아 양자대화를 추진한다면 결의안 1874호 역시 사문서가 되고 국제사회는 미국의 무책임한 행동을 비난할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따라서 이번 미 국무부의 단호한 대응은 참으로 바람직한 대응이었다.
이러한 차제에 반기문이라는 사람이 현지시각 7.29일 유엔사무총장이라는 매우 책임 있는 자리에서 미국무부의 발표에 제동을 걸고 북한의 전략을 지지하는 친북반미의 발언을 했다. 북.미 직접 대화를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말한 것이다. 온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대북제재가 열을 뿜어가고 있는 아주 중요한 시점에서 반기문은, 객관적인 중재자로서의 지위를 망각하고 북한 편을 들고 나선 것이다. 반기문은 2006년 북한이 결의안 1718호를 어떤 식으로 무력화시켰는지에 대해서도 지켜보았고, 북한의 낡은 수법과 셈본을 충분히 능히 짐작하고 있으면서도 노골적인 반미친북 발언을 했다.
이 말에 대해 반기문의 핵심 측근은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기 위한 것은 아니다. 현재의 한반도 상황을 완화시킬 수 있다면 어떤 형태의 대화라도 추진해야 한다는 원론적 차원의 언급이며, 전적으로 대화에 방점이 찍힌 것이다" 이렇게 변명을 하지만 정말로 이렇게 생각했다면 그는 유엔사무총장의 자격이 없는 사람일 것이다. 반기문이 왜 이런 발언을 했는가? 그의 발언이 함량미달에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그의 사상적 입장을 나타내는 것인지? 과거기록을 살펴보자.
반기문은 노무현의 충직한 부하
반기문은 2004년부터 외통부 장관을 했고, 2006년 10월 유엔사무총장에 임명됐다. 북한이 2005년 4월에 가동을 중단했던 영변핵시설을 8월 26일 6자회담 직전에 다시 재가동했다는 증거를 미 스파이 위성이 관측했다는 일본 발 보도가 있었다. 이 때 미국은 군사력을 전개하여 북한을 곧 집어 삼킬 것 같이 압박했다. 대규모의 군사력을 한국-일본-괌-하와이 등에 배치고고 금방이라도 북한을 때릴 것처럼 압박했던 것이다. 다급한 북한은 6월 20일, UN 주재 북한 차석대사를 통해 “미국이 향후 1개월 만이라도 ‘폭정의 거점’이라는 표현을 안 쓰면 6자회담 복귀가 가능하다”고 했다. 북한의 체면을 살펴달라는 궁색한 제스처였다.
이에 대해 같은 날, 폴라 도브리안스키 국무부 차관은 "북한이 폭정의 전초기지라는 규정은 불변"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이 강경 발언에 대해 당시 외통부 장관이었던 반기문은 “현재의 남북화해 분위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입 좀 조심해라”며 미국에 원색적인 반기를 들었다. 이에 부시가 한-미가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경고를 하자, 반기문은 남북장관급 회담을 서울에서 열어 미국에 미묘한 감정표시를 하면서 남북한이 하나 되었다는 식의 세과시를 했다. 이 때 정동영이 북한에 가서 전기 200만KW 통 큰 지원을 약속하고 왔다. 남북한이 똘똘 몽쳤으니 해볼테면 해보자는 무언극이었다.
반기문이 김정일 편을 들기 위해 라이스를 만나려고 다급하게 미국에 갔다. 라이스를 만나기 직전에 그가 했던 말이 미국 뉴스들에 떴다. "북한은 기꺼이 핵을 포기할 것이다" "북한은 절충할 것이다" "회담을 낙관한다" "한국은 미국의 편에 있다." 기사를 읽어보니, 반기문이 관철시키려 하는 전략은 "북한이 모든 핵무기를 포기하고, NPT에 다시 복귀하여 사찰을 받아가면서 민간 핵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당시 이란에게 주어졌던 핵지위였다. 결국 반기문은 당시 이란이 갖는 핵지위를 북한에 허용하자는 것이었다.
북한 역시 2002년 우라늄 계획이 탄로날 때까지는 당시의 이란이 갖고 있었던 핵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 반기문의 이런 주장은 2002년까지 북한이 가지고 있었던 핵 지위를 북한에 되돌려주자는 것이었다. NPT 틀 안에서 핵사찰을 받으면서 평화 핵을 추진하는 핵 지위를 가장 먼저 깬 나라는 이라크- 북한-이란 순이었다. 북한이 2002년까지 누렸던 핵지위를 북한에 다시 허용해주자는 반기문의 생각은 다람쥐 체 바퀴 돌듯 북한의 핵지위를 2002년의 상태로 되돌려주자는 것이다.
북한이라는 다람쥐로 하여금 지금껏 돌았던 체 바퀴를 또 돌게 하면서 북한에 시간을 벌어주자는 (반기문의) 속셈이었다. 사찰팀을 추방하고-몰래 핵개발을 추진하고-북한에 핵무기 많다고 발표하고-미국과 한판 붙자 협박하는 싸이클인 것이다. 물론 반기문의 이런 제의는 라이스에 의해 일언지하에 거절됐다.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입술이 바짝 바짝 탔던 김정일은 남북한이 하나 되었음을 과시하기 위해 갑자기 8.15방문단을 서울에 보내 현충원을 방문하고, 조용필을 평양에 불러 분위기를 띄웠다. 그리고 그해 9월 19일 북한은 미국에 두 손을 바짝 들고 항복함으로써 일단 군사적 압박은 모면했다. 한반도에 전개했던 대규모 군사력이 일단 철수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붉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반기문이라는 인물이 노무현의 충실한 부하가 되어 반미친북 행각을 적극적으로 벌였던 것이다.
2009.7.30. 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 http://systemclub.co.k
출처 올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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